건강보험 고액사용자, 대부분 혈우병 등 난치병 환자
건강보험 고액사용자, 대부분 혈우병 등 난치병 환자
보장성 강화 조치 이후, 최고 수혜자 10억원 지급
  • 임대풍 의약산업전문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2.06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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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의 건강보험료를 사용하는 사람은 혈우병과 고셔병 등 대부분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05년도 건강보험 고액환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최고 수혜자는 울산시 남구에 사는 혈우병 환자 김모씨(34)로 수혜금이 10억142만원에 달했다. 고액 수혜자 2위는 6억4760만원을 지원받은 박모군(7세)으로 역시 혈우병 환자였다.

이렇게 해서 2005년 한해동안 300만원 이상의 고액진료비를 사용한 환자는 모두 105만5000명으로 이들에게 지급된 급여비(식대, 상급병실차액, 특진료, 보험미적용항목 등 비급여제외)는 모두 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연간 건강보험진료비가 1억원 이상인 환자는 모두 210명(남자 178명, 여자 32명)이었으며, 10대~30대(140명)가 전체환자의 3분의 2를 점유했다.

고액진료환자 발생비율은 인구 1만명 당 223명으로 60대가 838명, 70대 1391명, 80세 이상 1237명으로, 고령자층이 높았으며, 70대 이상 노인 7명 중 1명이 고액환자그룹에 포함됐다.

고액진료환자는 암, 순환기계질환, 근골격계질환에서 다수를 차지했다. 남자는 뇌경색증, 위암, 간암, 협심증, 만성신부전 순으로 많았고, 여자는 노인성백내장, 뇌경색증, 무릎관절증, 유방암, 기타추간판장애 순으로 많았다.

이처럼 고액환자들이 늘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보장성이 점차 강화되면서 전체의료비(비급여 포함)중 본인부담금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입원건당진료비 500만원 이상 환자부담율은 51%에서 40.4%로, 입원건당진료비 2000만원이상 환자부담율은 53.2%에서 34%로 줄었다.

한편, 건보공단은 6개월간 건강보험 법정 본인부담금이 3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금의 전부를 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하는 본인부담금 상한제를 지난 2004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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