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1월5일=서울]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들은 부종과 탈모 등 여러 부작용으로 많은 고통을 받는다. 그런데 최근, 국내의 한 대학 연구소가 부작용 없는 항암제를 개발, 고통없는 치료의 길이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항암제는 충북대 종양연구소가 암억제 유전자로 알려진 '렁스 3(RUNX 3)'를 활성화시켜 개발한 경구용 항암제 '아미나 엑스(Amina-X)'.
'아미나 엑스(Amina-X)'는 '암이 낫는다'는 우리 말이다.
이 항암제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전임상)에서 암세포 성장을 70% 이상 억제해 항암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충북대 의대 교수 배석철 교수는 "다른 항암제와 달리 부작용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이같은 탁월한 항암효과로, 충북대 종양연구소는 이미 식약청으로부터 임상실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연구팀은 이른 시일내에 재발성이 높은 간암과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충북대 의대 김원재 교수는 "임상실험에서도 좋은 결과 예상된다. 높게는 75%까지 항암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새 항암제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연구팀은 임상실험이 성공할 경우, 2~3년 이내에 시판이 가능하고 부작용에 따른 암환자들의 고통을 줄이는 등 암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