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국가 전염병 위기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될 경우 감염지역 및 직장폐쇄, 군 의료진 투입, 초중고 학생 조기방학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우리나라가 특정질병과 관련 국가전염병재난 단계를 ‘심각’ 수준으로 격상하는 것은 처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정부당국에 따르면, 오는 4일 국무총리실 주재로 신종플루 관련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국가 전염병 위기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높이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난단계가 최고 수준으로 격상되면,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발족된다. 중대본은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고 모든 부처의 실·국장급 간부들은 신종플루 대책과 관련한 부처별 업무를 조정, 국민에게 일관된 대응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그동안 신종플루 대책을 주관해온 보건복지가족부(복지부)는 백신 투여 등 예방ㆍ치료 업무에 집중하게 된다.
가능 조치로는 ▲감염지역 및 직장폐쇄, ▲군 의료진 투입, ▲초중고 학생 조기방학, ▲국민 이동 제한, ▲학교 휴교 등이 검토된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신종플루 위기 단계 격상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전염병 위기단계 ‘심각’의 판단 기준은 ▲국·해외 신종 전염병의 전국적 확산 징후, ▲재출현 및 수인성 전염병의 전국적 확산 징후 등이 포착될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