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돼 미국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National Emergency)를 선포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신종플루 출현 이후 미국 전역에서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대유행 조짐을 보이자, 24일(현지 시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따라 미 보건당국이나 의료요원들은 앞으로 복잡한 연방규정이나 법규에 얽매이지 않고 신종 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각종 조치를 곧바로 취할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국가뿐 아니라, 개인이나 지역사회도 지금의 비상상황을 이기기 위해 전례 없는 조치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은 지금까지 전체 50개 주 중 46개 주에서 수백만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자가 1000명이 넘어었다. 신종플루 전세계 사망자도 5000명을 넘어었다.
참고로 미국은 1950년 한국전쟁, 79년 이란 인질 사태, 2001년 9·11테러 때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되자,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족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