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희 의원, “의료현장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충해야”
우리나라가 병원 내 감염 중에 하나인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의 내성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끔 병원에 병을 고치러 갔다가 도리어 병원에서 새로운 병을 얻어오는 황당한 일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소위 병원 내 감염사고 문제이다.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현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요구 자료인「최근 3년간 병원감염 발생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4년 이후 전국 중환자실 병원감염 발생률이 매년 낮아지고 있지만 1000 환자재원일당 발생률이 여전히 7%에 이를 정도로 병원감염 발생건수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표1> 전국 중환자실 병원감염 발생률
구 분 |
병원감염률 (재원일수 1000일당) |
|||
년도 |
2004 |
2005 |
2006 |
'07.7~'08.6 |
참여병원 수 |
16개 |
16개 |
44개 |
56개 |
감시기간 |
4개월 |
6개월 |
6개월 |
12개월 |
환자재원일수 |
42,255 |
82,053 |
173,559 |
367,352 |
병원감염발생건수 |
505 |
791 |
1,343 |
2,637 |
발생률(재원일수 1000일당 병원감염발생건수) |
11.95 |
9.64 |
7.74 |
7.18 |
* 출처: 질병관리본부 제출자료, 전현희 의원실 재구성
이러한 병원 내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병원균이 바로 MRSA이다. MRSA란 포도상구균이 메티실린이라는 페니실린 계통의 항생제에 내성을 갖게 된 것을 말하는데, 따라서 MRSA 병원균에 감염되었다는 것은 아주 강한 세균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고 한다.
MRSA 감염은 환자 자신의 균주로부터 야기되거나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손에서 환자에게로 전파된 풍토병성 균주들에 의해 발생하며, 병원 내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병원체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특히, 거의 모든 항생제에 대해 면역을 갖고 있으며 심지어 살을 파먹는 질병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는 슈퍼박테리아로써 한번 감염되면 치료 자체가 쉽지 않다.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현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OECD 국가의 경우 MRSA 비율이 평균 30%도 되지 않은데 반해서 우리나라의 경우 70%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표2> 2003~2006년 주요 OECD 국가 MRSA율
국가명 |
내성률(%) |
|||
2003 |
2004 |
2005 |
2006 |
|
벨기에 |
29 |
33 |
31 |
22 |
독일 |
18 |
19 |
21 |
20 |
스페인 |
24 |
26 |
27 |
25 |
프랑스 |
29 |
29 |
27 |
27 |
그리스 |
51 |
44 |
42 |
43 |
헝가리 |
15 |
17 |
19 |
36 |
이탈리아 |
38 |
40 |
37 |
38 |
포르투갈 |
45 |
46 |
47 |
48 |
스웨덴 |
1 |
1 |
1 |
1 |
터키 |
- |
- |
- |
36 |
영국 |
43 |
44 |
44 |
42 |
호주 |
- |
- |
31.9 |
- |
한국 |
68.0 |
68.0 |
74.1 |
73.5 |
* 출처: 질병관리본부 제출자료, 전현희 의원실 재구성
우리나라에서는 MRSA에 감염되어 사망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병원감염의 부작용을 겪고 있는 환자나 사망자의 수조차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전현희 의원은 “정부는 각급 병원 규모에 맞는 감염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현장의 감염관리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의료현장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충해야 한다”며 질병관리본부 내에 국가 병원감염관리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국가병원감염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장기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전 의원은 “병원들이 국가의 감시망 하에서 수동적으로 병원감염 업무를 처리하게 만들기보다는 능동적으로 감염관리에 나설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병원감염 예방을 위한 손소독제 및 보호구 등에 대해 적정한 의료수가를 보장해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본 콘텐츠는 해당 기관(전현희 의원실)의 보도자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