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결핵 유소견율, 학생의 6배
교직원 결핵 유소견율, 학생의 6배
학생 결핵환자 증가와 집단 감염에 따른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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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0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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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중고생들의 결핵 집단 발병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초 연기군의 한 ‘중학교’에서 집단적으로 결핵이 발생하였다. 이 학교는 지난해 12월 첫 결핵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올해 2월 6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당국이 3월 들어 3학년 전체 학생 340여명을 대상으로 검진한 결과 양성반응자 6명 이외에 잠복감염자가 135명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 5월 경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21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했고, 105명이 잠복결핵 감염자로 밝혀지기도 했다.

잇따르는 집단 결핵 감염 사건과 더불어 중고등학생의 결핵 발생율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04년 33.8명이었던 10~19세 10만명 당 결핵 발생율이 2005년 34.5명, 2006년 38.3명, 2007년 39.3명, 2008년 34.0명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표-1 참조>

<표-1>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결핵 발생률 (단위 : 명)

구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10~19세

33.8

34.5

38.3

39.3

34.0

* 질병관리본부 제출자료, 원희목의원실 재구성.

이렇게 학생 집단 결핵 감염과 결핵 발생율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직원들의 결핵 유소견율이 학생들의 6배가 넘는 것으로 나와 학교 결핵 관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 교직원 유소견율, 교도소보다 7배 이상 높아

2008년 중고등학생의 결핵 유소견율은 0.39%인데 비해, 교직원들은 2.50%로 학생들에 비해 6배가 넘게 나왔다. 교직원들의 이런 결핵 유소견율은 교도소, 군부대 등 집단 검진 대상 8그룹 중 새터민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다.

집단 생활을 하고 있어 결핵 환자가 발생할 경우 급속한 확산 우려가 있는 성인들 중에서도 교직원의 결핵 유소견율은 매우 높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도소(0.33%) 보다 7배 이상, 대학생(0.49%)의 5배 이상, 군부대(0.59)의 4배 이상 높은 유소견율을 보이고 있다. <표-2 참조>

<표-2> 집단검진 대상별 유소견자 현황 (단위 : 명)

 

2007

2008

검진대상

결핵유소견자

비율

검진대상

결핵유소견자

비율

집단검진

1,259,805

4,725

0.38

1,419,268

5,688

0.40

중고등학생

1,221,367

4,281

0.35

1,385,735

5,355

0.39

대학생

23,527

85

0.36

15,046

74

0.49

교도소

619

2

0.32

1,196

4

0.33

특수학교

2,004

23

1.15

2,245

26

1.16

교직원

6,784

185

2.73

799

20

2.50

새터민

2,375

133

5.60

2,019

131

6.49

소집단

2,635

13

0.49

1,310

17

1.30

군부대

-

-

-

10,403

61

0.59

기타

494

3

0.61

515

0

0.00

* 질병관리본부 제출자료, 원희목의원실 재구성.

또 중학생을 결핵 검사 대상에서 제외시킨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당시 교육인적자원부)는 2006년 1월 ‘학교건강검사규칙’을 개정하여 중학생을 검사 대상에서 제외시킨 것이다.

◆ 교직원과 중학생도 검진 대상에 포함시켜야

중고등학생의 결핵 집단 감염, 증가하는 결핵 발생율, 학생보다 6배나 많은 교직원의 결핵 검사 유소견율, 중학생 결핵 검사 대상에서 제외. 이 모든 것들이 학교 결핵 관리의 총체적 부실을 나타내는 징표들이다.

특히 교직원의 높은 유소견율이 학생들의 결핵 발생 증가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역학 당국이 따로 유의깊게 살펴야 할 것이다.

지금 당장 ‘학교건강검사규칙’을 재개정하여 중학생을 검진 대상에 추가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 규칙에는 교직원도 검진 대상에 빠져 있어 규칙 재개정시 교직원 검진도 명문화시켜야 한다.(지금은 학생들이 검진 받을 때 임의로 같이 받고 있다. 따라서 중학생이 검진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현재는 중학교 교직원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본 콘텐츠는 해당 기관(원희목 의원실)의 보도자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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