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추석을 앞두고 가을철 쯔쯔가무시병에 대한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쯔쯔가무시는 제3종 전염병 중 발열성질환으로 분류되며 들쥐나 야생동물(기생숙주)에 기생하는 균에 감염된 ‘털 진드기’ 유충이 사람 피부를 물어서 생기는 질병이다.
감염 후 1~2주 잠복기를 거쳐 오한⋅발열⋅두통에 이어 기침⋅근육통⋅복통⋅인후염 등이 동반된다. 발진과 가피(痂皮)가 관찰되는데, 일부 환자는 비장비대⋅결막염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순환기 장애도 발생한다.
그런데 이 질환이 지난 2004년 이후 크게 늘었다. <아래 표 참조>
<연도별 쯔쯔가무시병 발생 현황>
구분 |
‘00 |
‘01 |
‘02 |
‘03 |
‘04 |
‘05 |
‘06 |
‘07’ |
‘08 |
‘09.8 |
총계 |
환자수 |
1,758 |
2,638 |
1,919 |
1,416 |
4,698 |
6,780 |
6,480 |
6,022 |
6,057 |
143 |
37,911 |
쯔쯔가무시는 10월~12월이 전체 발병율의 98%에 달해(2008년도 기준) 늦은 가을철 특히, 추석에 위험하다.
가을철 성묘⋅벌초⋅밤 줍기⋅산나물 채취⋅야유회 등 야외활동 시 쯔쯔가무시의 매개체인 털 진드기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밭농사에 종사하는 농부들이 주로 감염된다.
<월별 쯔쯔가무시병 발생 현황> (단위 : 명)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합계 |
2004 |
7 |
1 |
2 |
2 |
6 |
6 |
- |
6 |
14 |
1,829 |
2,667 |
158 |
4,698 |
2005 |
10 |
2 |
- |
3 |
4 |
9 |
7 |
5 |
24 |
2,159 |
4,167 |
390 |
6,780 |
2006 |
11 |
3 |
4 |
13 |
8 |
9 |
5 |
5 |
29 |
2,054 |
3,766 |
573 |
6,480 |
2007 |
25 |
10 |
6 |
11 |
13 |
17 |
12 |
11 |
26 |
1,123 |
4,374 |
394 |
6,022 |
2008 |
14 |
10 |
2 |
8 |
22 |
8 |
12 |
6 |
38 |
3,035 |
2,547 |
355 |
6,057 |
계 |
67 |
26 |
14 |
37 |
53 |
49 |
36 |
33 |
131 |
10,200 |
17,521 |
1,870 |
30,037 |
연령별 남녀 발병 현황을 보면 남녀 모두 60세 이상 노령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고(58%) 남성이 2217명(36.6%) 여성이 3840명(63.4%)이었다.
노령층 발병자가 많은 것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특성도 있지만 농촌지역 거주자 대부분이 노인이라는 것도 원인이다.
<2008년 연령별 남녀 쯔쯔가무시병 발병 현황> (단위 : 명)
여 자 |
합계 |
||||||||
0-9세 |
10-19 |
20-29 |
30-39 |
40-49 |
50-59 |
60-69 |
70+ |
소계 |
6,057 |
22 |
24 |
56 |
117 |
424 |
860 |
1,101 |
1,236 |
3,840 |
|
남 자 |
|||||||||
0-9세 |
10-19 |
20-29 |
30-39 |
40-49 |
50-59 |
60-69 |
70+ |
소계 |
|
23 |
37 |
65 |
142 |
311 |
460 |
561 |
618 |
2,217 |
지역별로는 2008년 기준, 충남 936건(15.5%), 전북 701건(11.6%), 경남 658건(10.9%), 경북 601건(9.9%), 경기 509건(8.4%)순으로 많았다.
반면, 2004년~2008년 쯔쯔가무시 발병 증감현황을 보면 서울, 경기 등은 큰 변동이 없지만, 울산의 경우 5년간 2배 이상 급증하였고, 다음으로 경북(75.7%), 대전(63.6%), 충남(58.9%), 대구(52.8%) 순으로 높게 증가했다.
<연도별 쯔쯔가무시 지역 발생 현황> (단위 : 명)
구분 |
2004 |
2005 |
2006 |
2007 |
2008 |
계 |
4,698 |
6,780 |
6,480 |
6,022 |
6,057 |
서울 |
173 |
173 |
237 |
164 |
177 |
부산 |
253 |
253 |
505 |
448 |
354 |
대구 |
180 |
180 |
347 |
282 |
275 |
인천 |
46 |
46 |
87 |
68 |
68 |
광주 |
173 |
173 |
251 |
186 |
175 |
대전 |
228 |
228 |
275 |
286 |
373 |
울산 |
136 |
136 |
196 |
283 |
277 |
경기 |
487 |
487 |
684 |
508 |
509 |
강원 |
62 |
62 |
53 |
60 |
57 |
충북 |
285 |
285 |
312 |
285 |
366 |
충남 |
589 |
589 |
744 |
602 |
936 |
전북 |
577 |
577 |
922 |
833 |
701 |
전남 |
509 |
509 |
657 |
652 |
508 |
경북 |
342 |
342 |
603 |
583 |
601 |
경남 |
647 |
647 |
585 |
761 |
658 |
제주 |
11 |
11 |
22 |
21 |
22 |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쯔쯔가무시증으로 인한 직접 사인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감염자 중 13명이 사망했다"며 "기후변화에 따라 쯔쯔가무시의 매개체인 진드기의 분포 밀도가 북상해 감염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만큼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쯔쯔가무시는 뇌수막염, 난청, 이명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가을철 성묘나 추수 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정부예산을 들여서라도 2001년 민간제약사에서 전 임상단계(동물실험)까지 끝냈던 백신개발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