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박성수 대표이사 선임 … “영업이익 1조 시대 열겠다”
대웅제약, 박성수 대표이사 선임 … “영업이익 1조 시대 열겠다”
28일 이사회서 안건 의결… 이창재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
  • 이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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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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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대웅제약 신임 대표이사
박성수 대웅제약 신임 대표이사 [사진=대웅제약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대웅제약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박성수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선임된 박 대표는 글로벌사업과 R&D를, 지난 2022년 선임된 이창재 대표는 국내사업과 마케팅을 총괄한다. 대웅제약은 각자대표 2명이 회사를 이끌며 이원화된 CEO 체제를 운용 중이다.

박성수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약화학 석사를 취득한 뒤 1999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개발·허가·마케팅·글로벌사업 등 주요 직무를 두루 맡으며 다수의 신사업 기회를 창출했다.

2011년부터는 미국에서 Daewoong America Inc. 법인장을 역임하다가 2015년에 한국에 복귀하며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 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나보타’ 본부와 글로벌 사업본부, 바이오 R&D 본부와 법무실을 총괄해왔다.

‘나보타’의 미국 FDA 승인을 주도했으며 전 세계 70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재임 기간 실적을 20배 이상 성장시키는 등 대웅제약의 글로벌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대표는 취임과 함께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신사업, 글로벌확장과 더불어 신약·제제·바이오 연구성과를 극대화해 회사의 체질을 고수익·글로벌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1품 1조 신약 블록버스터 육성 ▲신약개발 전문기업 도약 ▲대웅제약 기업가치 20조 달성 등의 비전도 내놓았다.

 

“‘1품 1조’ 블록버스터 시대 열겠다”

박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웅제약 대표브랜드의 성공을 통해 ‘1품 1조’ 블록버스터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보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엔블로’를 각각 1조 원대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만들고, 세계 최초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으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 등 유망 신제품들을 제2의 ‘나보타’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취임 전, 본부장으로서 ‘나보타’의 FDA 승인, 미국 진출을 주도했던 박 대표는 ‘나보타’ 사업의 업그레이드도 다짐했다. 중국 진출 및 치료시장 진입 등을 통해 단일품목 영업이익 3000억 원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현지 법인을 제2의 대웅제약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특히 인도네시아에는 단순 판매법인이 아닌, 연구부터 생산, 개발 및 사업화까지 전 밸류 체인(Value chain)을 현지화해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며 성공을 다짐했다.

글로벌 역량이 충분히 누적된 뒤에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직접 판매 체제를 구축, 가치의 극대화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박 대표는 신약개발을 3대 핵심 질환군에 집중하고,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해당 영역에서 글로벌 Top 20위 수준 신약개발 역량을 확보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를 위해 C&D(Connect & Development, 개방형 협력) 역량과 글로벌 전문가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바이오·제제 분야에서는 당뇨, 비만, 감염, 정형외과, 신경정신, 줄기세포, 명품 OTC 등에 집중해 ‘글로벌 최고’ 수준을 지향할 계획이다. 주요 기술은 플랫폼화해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으로 극대화시키기로 했다.

박 대표는 ‘중증 난치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삶을 개선한다’는 의료 기업으로서의 사명도 잊지 않았다. 만성질환을 근본부터 예방, 치료해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 제공도 강조했다.

 

“시가총액 10년 안에 20조 원으로”

박성수 대표는 현재 1조 4000억 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3년 안에 5조 원, 10년 안에 20조 원 대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회사를 퀀텀 점프시킬 수 있는 신사업과 새로운 성장동력에 집중해 체질을 재편하고 미래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적재적소에 최고의 인재를 배치하고 우수한 동료들과 적극적인 소통 협력을 통해 ‘일할 맛 나는 일터’를 구축하겠다는 다짐이다. 해외 우수인재도 적극 육성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율과 성장 강조… 대웅 특유의 ‘임기 3년+중임’ CEO 체제

한편, 대웅제약은 전문경영인의 ‘임기 3년+중임’을 이상적 CEO 체제로 정착시켜나가고 있다. 이번 인사로 2018년 대웅제약 대표로 선임됐던 전승호 전 대표는 6년 만에 신임 박 대표에게 대표직을 넘겼다. 전승호 전 대표는 6년의 재임 기간 중 대웅제약의 글로벌 성장, 신약 ‘펙수클루’·‘엔블로’ 출시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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