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조인스’ 고용량 제품의 ‘숨은 묘수’
SK케미칼 ‘조인스’ 고용량 제품의 ‘숨은 묘수’
‘조인스에프’ 주성분 함량 300mg … ‘조인스정’의 1.5배

신규 약학 제제 기술 적용 … 전체 용량은 12%만 늘어

복용 편의성 개선 … 더 큰 용량 제품 등장 가능성도 있어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4.03.26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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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골관절염 치료 천연물 의약품 ‘조인스정’ [사진=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 골관절염 치료 천연물 의약품 ‘조인스정’ [사진=SK케미칼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SK케미칼의 스테디셀러 골관절염 치료 천연물 의약품 ‘조인스정’의 후발 제품이 등장했다. 기존보다 주성분 함량을 1.5배 높이고 복용 횟수를 3분의 2로 줄인 것이 특징인데, 정제의 전체 용량은 10% 정도밖에 늘어나지 않아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SK케미칼은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조인스에프정300밀리그램’(이하 ‘조인스에프정’)의 출시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 1997년 회사가 ‘조인스정200밀리그램’(이하 ‘조인스정’)을 허가받은 지 26년 만에 등장한 후속 제품인 만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인스에프정’의 주성분은 기존 ‘조인스정’과 같은 위령선·괄루근·하고초30%에탄올 건조엑스(40→1)이지만, 주성분 함량은 200mg에서 300mg으로 1.5배 증가했다. 용량 증가에 따라 복용 횟수는 기준 1일 3회에서 1일 2회로 감소했다.

‘조인스정’은 주성분 함량 대비 전체 용량이 큰 제품에 해당한다. 주성분 용량은 200mg에 불과한데, 전체 용량은 429mg으로 두 배를 훌쩍 넘는다. 주성분 함량을 고려하면 크기도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조인스에프정’은 ‘조인스정’의 이러한 단점을 해결한 제품이다. 주성분 함량은 300mg으로 1.5배 늘었지만, 전체 용량은 481mg으로 ‘조인스정’ 대비 1.12배 증가했다. 아직 정제 크기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전체 용량 변화가 크지 않은 만큼 기존 제품과 크기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골관절증이나 류마티스성 관절염과 같은 질환은 단일제로 복용하는 것보다 다른 약물과 함께 투약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고령인 환자가 다수인 질환으로, 정제가 크면 복약에 불편함이 있다. 노인들의 삼킴 근육의 생리학적 변화는 음식물을 위까지 전달하는 데 지연을 발생시켜 연하곤란을 일으킨다.

이러한 가운데 ‘조인스정’의 함량을 높일 경우 전체 용량과 정제의 크기가 지나치게 커져서 복용에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SK케미칼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제가 크지 않으면서 높은 함량의 활성성분을 포함하는 약학 제제 기술을 개발, ‘조인스에프정’에 적용했다.

그 결과, 정제 총중량을 기준으로 주성분 함량이 약 70%인 속방성 정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SKCPT’라는 과제명으로 임상을 마치고 지난해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 약 8개월 만에 허가를 획득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조인스에프정’보다도 함량이 더 높은 제품의 등장 가능성이다. SK케미칼이 등록한 ‘고함량의 천연물 유래 활성성분을 포함하는 속방성 정제’ 특허의 공고전문을 살펴보면, SK케미칼은 새로운 제제기술이 적용된 약제의 위령선·괄루근·하고초30%에탄올 건조엑스(40→1)의 함량을 1200mg, 최적 용량은 300~600mg으로 제시했다.

현재 출시를 준비 중인 제품의 주성분 함량이 특허에서 제시한 가장 작은 300mg 용량이 만큼, 추가 용량 제품의 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한편, IMS 데이터에 따르면 ‘조인스정’은 지난해 37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누적 매출은 6000억 원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개발된 천연물 골관절염 치료제가 누적 매출 6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2년 출시 후 22년간 판매된 ‘조인스정’의 수량은 약 16억 정이다. 한 해 평균 7000만 정 이상이 처방된 셈이다. 2019년 4000억 원, 2022년 5000억 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한 이후 2년 만에 1000억 원 추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성장 속도는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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