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호령 '휴미라' 매출 하락 본격화
지구촌 호령 '휴미라' 매출 하락 본격화
2023년 한해 매출 144억 4000만 달러 ... 전년 대비 32% 급감

애브비, 스카이리치 및 린보크로 제2의 성공신화 쓰는 중
  • 이시우
  • admin@hkn24.com
  • 승인 2024.03.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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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한때 세계 의약품 시장을 호령했던 애브비(AbbVie)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Humira)의 매출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애브비가 최근 발표한 2023년 4분기 매출 실적에 따르면, 휴미라(Humira)의 미국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3%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4분기 휴미라의 전세계 매출은 33억 4000만 달러(한화 약 4조 4368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0.8% 감소했다. 이중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미국 시장 매출은 27억 4000만 달러(3조 6398억)로 45.3% 쪼그라 들었다. 미국 매출비중은 무려 82%에 달했다.

직전 분기인 2023년 3분기 휴미라 매출은 35억 4700만 달러(4조 7111억)로 전년 동기 대비 36.2% 감소했으며, 미국 시장 매출은 30억 2000만 달러(4조 111억 원)로 39.1% 감소한 바 있다.

앞서 2023년도 2분기 휴미라의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0% 감소하였고, 2023년 1분기 휴미라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1% 감소했다.

2023년 한해 휴미라 전체 매출은 144억 4000만 달러(19조 1792억)로 2022년 212억 3700만 달러(28조 2070억 원)에 비해 32% 급감했다. 이중 2023년도 미국 매출은 2022년에 비해 34.7% 감소한 121억 6000만 달러(16조 1460억)를 기록했다.

2022년까지 글로벌 매출 1위였던 휴미라는 특허가 만료되면서 2023년 1월부터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고 있으며, 2023년 하반기부터 바이오시밀러로 인한 매출 감소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휴미라는 2002년 FDA 허가받아 2003년 본격 출시되면서 지난 20년간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다. 그러나 특허가 만료되고 바이오시밀러 개발기업과의 특허 협상을 통해 2023년 1월 31일부터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서 출시되면서 세계 최대 매출 의약품인 휴미라 시장에 대한 잠식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미국 FDA에서 2016년 9월 처음으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암젠의 암제비타가 허가된 이후 2023년 12월 말까지 총 9개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허가되었다. 2024년 2월에 추가로 1개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허가된 상황이다.

 

스카이리치 프리필드펜주 [사진=애브비 제공]
스카이리치 프리필드펜주 [사진=애브비 제공]

한편, 애브비는 휴미라의 매출 감소에 대응해 후속 약물인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카이리치(Skyrizi)와 린보크(Rinvoq)를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스카이리치는 건선과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로 2023년 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3% 증가한 77억 6300만 달러(10조 3022억)를 기록했다. 린보크는 류마티스, IBD,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57.4% 증가한 39억 6900만 달러(5조 2664억)를 기록했다.

애브비 입장에서보면, 휴미라 대체 약물이 제2의 성공신화를 씀에 따라 매출 분야에서 특별한 고민은 없는 셈이다. 

애브비는 2027년까지 스카이리치가 170억 달러(22조 5573억원) 이상, 린보크는 100억 달러(13조 269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2027년까지 두 개 제품 매출이 총 270억 달러(35조 8263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두 약물이 향후 10년 동안 강력한 성장엔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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