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당뇨 신약 ‘HDNO-1605’ 병용 조합 개발 시도
현대약품, 당뇨 신약 ‘HDNO-1605’ 병용 조합 개발 시도
식약처, ‘HDNO-1605’ 1상 IND 승인

국내 첫 GPR40 조절제 성공 여부 관심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4.03.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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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현대약품 빌딩.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현대약품 빌딩.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현대약품이 자사의 당뇨병 치료 신약 ‘HDNO-1605’에 대해 병용요법 조합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개발을 시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현대약품의 ‘HDNO-1605’에 대한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했다.

시험의 설계 내용은 건강한 성인 자원자에서 ‘HD-6277’(HDNO-1605)과 ‘HD-6277-1’의 병용투여 시 안전성과 약동학 약물상호작용을 평가하는 것이다. 시험은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실시한다.

현대약품은 지난 2018년, 유럽에서 ‘HDNO-1605’ 임상 1상 시험을 개시, 약 2년 만인 2020년에 1상을 종료했다.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로부터 1상 자료제출을 면제받고 곧바로 지난 2022년 3월 국내 임상 2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해당 임상 2상은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적절하게 혈당을 조절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HD-6277’ 단독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승인된 임상 1상 시험은 기존 ‘HDNO-1605’에 병용요법 약물인 ‘HD-6277-1’을 덧붙여 기존 적응증의 쓰임새를 조금 더 넓히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GPR40 조절제 28개 개발 중

‘HDNO-1605’은 체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GPR40 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는 조절제이다. GPR40은 지방산을 감지하는 수용체로, 지방이 소화되고 혈류로 흡수되면, 이에 반응하여 췌장 베타 세포가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유도한다.

이 약물은 지방산 수용체를 통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당의 흡수나 사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저혈당 등의 부작용은 낮다. 회사 측에 따르면, 1일 1회 복용으로 뛰어난 혈당 조절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직까지 허가된 GPR40 조절제는 없는 만큼, ‘HDNO-1605’이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시장에 출시될 경우, 시장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헬스코리아뉴스 취재 결과, 현재 개발 중인 GPR40 조절제는 모두 2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약물은 캐나다 리미널 바이오사이언스(Liminal BioSciences)의 ‘페자게프라스’(fezagepras)다. 현대약품의 ‘HDNO-1605’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페자게프라스’는 GPR40에 작용하고, GPR84(염증 조절 수용체)을 저해하는 2중 조절제로, 현재 임상 3상 시험에서 평가되고 있다. 다만, 리미널 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와 접점이 부족하기 때문에, 해당 약물의 우리나라 출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될 GPR40 조절제는 현대약품의 ‘HDNO-160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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