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사이러스∙카나프 공동 개발 항암제 후보물질 도입
유한양행, 사이러스∙카나프 공동 개발 항암제 후보물질 도입
SOS1 저해 기전의 항암신약후보 물질 라이선스 인

제2·제3 렉라자 개발 위한 도전… 빠르게 임상시험 진입할 것
  • 이시우
  • admin@hkn24.com
  • 승인 2024.03.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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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조욱제 대표(가운데)가 7일 김병문 사이러스 테라퓨틱스 대표이사(왼쪽) 및 이병철 카나프 테라퓨틱스 대표이사(오른쪽)와 SOS1 저해 기전의 항암제 후보물질(SOS1 저해제) 기술 도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국내 바이오벤처의 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하며, 항암제 파이프라인 추가 확보에 나섰다.

유한양행은 7일 사이러스 테라퓨틱스(대표이사 김병문)와 카나프 테라퓨틱스(대표이사 이병철)로부터 SOS1 저해 기전의 항암제 후보물질(SOS1 저해제)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계약 규모는 2080억(순매출액에 따른 경상 기술료 별도) 원이며, 계약금 60억 원과 향후 개발, 허가 및 매출액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하는 계약이다.

사이러스는 의약화학 기반기술을 통해 표적 항암제와 표적단백질 분해제를 개발하고 있고, 카나프는 약물 융합기술 기반 항암 및 자가면역 분야 차세대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유한양행에 기술 이전한 SOS1(Son of Sevenless homolog 1/소스원 단백질) 저해제는 KRAS 저해제나 EGFR 저해제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치료효과를 높이고,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 SOS1 : 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RAS의 활성을 조절하는 단백질로서 다양한 RAS 돌연변이 타입 및 암종에 상관없이 항암 활성이 기대되는 유망한 타깃.

KRAS, EGFR 돌연변이는 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 유병률이 높고 미충족의료수요가 큰 암들의 대표적 원인이기 때문에 시장성 측면에서도 잠재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이러스와 카나프는 공동연구를 통해 비임상 후보물질을 발굴하였으며, 이종이식 동물모델에서 경쟁약물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을 비롯해, 체내 동태 등 약물성 측면에서의 장점을 지난해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하여 주목받은 바 있다. 

사이러스와 카나프가 개발하고 있는 SOS1저해제는 지난 해 10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묵현상)이 주관하는 ‘2023년 제3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R&D 생태계 구축 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지원 과제 선정으로 양사는 이후 2년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2025년 하반기까지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제2, 제3의 렉라자 개발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며, “빠르게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항암제 파이프라인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문 사이러스 대표와 이병철 카나프 대표는 “양사 공동연구를 통해 발굴한 Best-in-Class SOS1 저해제가 KRAS, EGFR 돌연변이 환자들에게 보다 향상된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풍부한 신약개발 경험과 글로벌 R&D 역량을 보유한 유한양행과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이 새로운 혁신 신약의 탄생을 보다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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