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유한양행이 알레르기 질환 치료 신약이 임상1상 파트B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유한양행은 25일 미국 알레르기천식 면역학회(AAAAI) 2024년 연례 회의 포스터 발표 세션에서 ‘YH35324’의 임상 1a상 파트B 결과를 발표했다.
‘YH35324’는 항 면역글로불린 E(Anti-IgE) 계열의 Fc 융합단백질 신약후보물질이다. 주요 작용 기전은 혈중 유리 IgE의 수준을 낮춰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다. AAAAI는 매년 전 세계 알레르기 질환 전문가 수천 명이 참석하는 권위 있는 학술 대회다. 올해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YH35324’의 임상 1a상은 국내 4개 대학병원 알레르기 내과에서 진행됐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파트B 시험의 목적은 총 IgE 수치가 상승(> 700 IU/mL)한 경증의 알레르기 질환 환자에게 ‘YH35324’ 또는 오말리주맙(Omalizumab 300 mg)을 단회 투여한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시험 결과, ‘YH35324’는 총 IgE 수치가 상승(> 700 IU/mL)한 환자에게서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기존 치료제 대비 더 강력하면서 지속적인 IgE 억제 활성을 보였다. 임상 1a상의 파트A 결과는 지난해 개최된 유럽 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EAACI) 2023 연례 미팅에서 발표된 바 있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이번 파트B 시험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IgE 수치가 상승되어 있는 환자에게서도 치료 약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라며 “현재 반복투여 시의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 1b상과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서 ‘YH35324’의 예비적 개념 증명(Preliminary Proof of Concept, PoC)을 위한 임상 1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YH35324’는 유한양행이 2020년 7월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으며,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보유했던 일본 판권은 일본 피부과 분야 선도 기업인 마루호로 2023년 10월 기술 이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