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프로앱텍에 전략적 지분투자 ... 실익은?
한국비엔씨, 프로앱텍에 전략적 지분투자 ... 실익은?
4주 1회 지속형 통풍치료물질과 3세대 ADC형태 알부바디 항암제 국내 사업권 확보
  • 이시우
  • admin@hkn24.com
  • 승인 2024.02.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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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엔씨 최완규 대표이사(오른쪽)와 프로앱텍 조정행 대표이사가 22일 전략적 지분 투자를 통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다짐하고 있다. [2024.02.22]
한국비엔씨 최완규 대표이사(오른쪽)와 프로앱텍 조정행 대표이사가 22일 전략적 지분 투자와 파이프라인 라이센싱 계약식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다짐하고 있다. [2024.02.22]

[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한국비엔씨(대표이사 최완규)는 22일 프로앱텍(대표이사 조정행)에 20억 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 그에 따른 실익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투자는 ‘SelecAll’이라는 위치특이적 알부민 결합 원천기술을 보유한 프로앱텍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는 통풍, 암, 당뇨, 비만등의 치료제 개발과 사업화에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양측은 이날 프로앱텍이 보유하고 있는 PAT101과 PAT301 파이프라인의 국내 독점 판권을 한국비엔씨가 부여받는 내용의 파이프라인 라이센싱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PAT101은 만성결절성 통풍을 치료하는 요산산화효소의 4주 1회 투여 서방형 주사제로, 프로앱텍의 클릭화학과 위치특이적 알부민 결합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중인 치료후보물질이다.

PAT301은 위치특이적 알부민 결합 도메인과 단일사슬항체조각 등의 융합 및 세포독성항암물질의 결합을 이용하는 3세대 ADC형태의 항암후보물질이며 현재 후보물질 디자인과 도출 연구단계에 있다.

통풍 환자의 90%는 요산을 체외로 효과적으로 배출시키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고 1~4%는 기존 통풍치료제에 효과가 거의 없는 만성 결절성 환자이다. 요산을 체외로 배출시키는게 요산산화효소(Urate oxidase)인데 이 요산산화효소의 체내 반감기를 높인 물질이 PAT101(가칭 ’알부리카제’)이다. 

미국 FDA에서 승인되어 시판된 만성 결절성 통풍 치료제는 ‘크리스텍사(Krystexxa)’다. 이 약물은 요산산화효소에 PEG물질을 접합하여 2주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되었는데 면역원성 문제와 높은 치료비용의 한계를 갖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프로앱텍이 개발한 알부리카제는 위치 특이적 알부민 결합을 통하여 높은 반응률과 적은 부작용, 저렴한 제조원가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크리스텍사’보다 높은 체내 활성과 더 긴 약 4주의 체내 반감기를 동물실험을 통하여 확인했다. PAT101은 만성 결절성 통풍환자의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중이며 전임상시험을 조만간 완료하고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크리스텍사’는 지난 2022년 약 9000억 원 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프로앱텍이 개발하려고 하는 항암후보물질은 단일사슬항체조각(ScFv;Short chain variable fragment) 특정 부위에 ABD(Albumin binding domain)을 융합시킨 알부바디라는 개념이 적용된 것으로 여기에 암세포를 살상하는 독성물질(payload)이 붙어서 현재 항암제의 최신분야인 3세대 ADC(Antibody-Drug conjugate) 형태의 항암물질을 형성하게 된다.

위치 특이적 결합을 함으로써 타깃 단백질의 효력을 높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과 독성을 최소화하게 된다. 위치 특이적 결합을 위해서는 AI(인공지능)를 적극 활용하여 단백질 구조와 결합부위 예측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하게 된다.

ADC 약물중 Kadcyla(허셉틴-엠탄신결합 유방암치료 ADC약물)는 2022년 3조 원의 매출을 올렸고 연평균 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블록버스터 약물이고 엔허투(허셉틴-데룩스테칸 결합 ADC약물)은 2022년 약 2조 2000억 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양사 관계자는 23일 헬스코리아뉴스에 “위치 특이적 알부민 결합을 하게 되면 단백질 구조의 원형을 유지하여 효력 손실을 방지하며 동질성의 약물 제조를 가능하게 한다”며, “독성을 최소화하고 높은 결합률로 체내 반감기를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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