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공의 수련·근무환경 개선” ... 전공의 달래기 안간힘
정부 “전공의 수련·근무환경 개선” ... 전공의 달래기 안간힘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4.02.15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전 8시 30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8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02.15]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이 15일 오전 8시 30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8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2024.02.15]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정부는 오늘 오전 8시 30분 조규홍 본부장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8차 회의를 개최하고 전공의 수련·근무환경 개선 및 권익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복지부는 이날 회의에서 “전공의 수련·근무환경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우선, 2024년 상반기 내 연속근무 36시간 축소 시범사업 모델을 마련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 지도전문의 배치 확대방안 등도 조속히 구체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폭언, 갑질 등에 노출된 전공의를 보호할 수 있도록 전공의 전담 권익 보호창구를 마련하고, 3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책 마련 및 이행 과정에서 전공의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이 15일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2.15]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이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2.15]

정부의 이날 발표는 대한의사협회 등과 함께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전공의들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이들이 소속해 있는 전국 140여개 수련병원은 진료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규홍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전공의들의 장시간 과도한 업무부담을 줄이고 양질의 수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수련·근무여건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대책 마련 과정에서 전공의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적극 개진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당장 바라는 것은 처우 등 근무여건 개선이 아니라, 의대 정원 증원 철회라는 점에서 정부가 번지수를 잘못 찾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