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고혈압 복합제 ‘CKD-341’ 개발 광폭 행보
종근당, 고혈압 복합제 ‘CKD-341’ 개발 광폭 행보
식약처, ‘CKD-341’ 1상 IND 승인
  • 이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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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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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제약이 입주해 있는 종근당빌딩 전경
종근당빌딩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종근당이 자사의 고혈압 복합제 ‘CKD-341’을 평가하는 여러 건의 임상 시험을 진행하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나가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취재 결과, 종근당은 5일 식약처로부터 ‘CKD-341’의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험의 설계 내용은 건강한 성인에서 ‘CKD-341’의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앞서 식약처는 2022년 9월과 2023년 5월에도 ‘CKD-341’의 1상 IND를 승인한 바 있다. 첫번째로 승인된 연구는 시험 참여자를 3개의 중재군으로 나누어 ‘CKD-341’과 대조약 ‘D9581’을 단회 투여하는 것이고, 두번째 연구는 시험 참여자를 2개 중재군으로 나누어 ‘CKD-341’과 ‘D9581’을 최소 2주 휴약기간을 거쳐 4단계로 투약하는 것이다.

통상 제약회사들은 자사 약물의 임상내용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CKD-341’ 역시 적응증이 고혈압이라는 점 외에 아직은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이전에 승인된 임상 디자인의 대상자 제외기준을 살펴보면, “이 약 또는 이 약에 함유된 성분, 디히드로피리딘계 유도체, 티아지드계 이뇨제 또는 설폰아미드계열 약물에 과민증 또는 그 병력이 있는 환자”라는 항목이 기재되어 있다.

이를 토대로 추정해보면, ‘CKD-341’는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사르탄 제제, 칼슘채널 차단제(CCB) 계열 약물과 이뇨제를 결합한 고혈압 3제 복합제인 것으로 짐작된다.

ARB 계열 약물은 혈관 수축에 작용하는 안지오텐신 호르몬을 차단하여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기전이다. 대부분의 약물 성분이 ~사르탄으로 끝나 사르탄 제제라고도 불린다.

CCB 계열 약물은 혈관과 심장근육이 수축하는데 필요한 칼슘의 이동을 막아 혈관을 확장시키고 심장박동력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암로디핀은 대표적인 CCB 제제다.

이뇨제는 수분과 나트륨이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 것을 촉진하여 소변의 양을 증가시키는 약물로, 이러한 작용으로 혈장량을 감소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나타낸다. 대표적인 이뇨제는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있다.

종근당은 이미 ARB+CCB 복합제 ‘텔미누보’(성분명: 텔미사르탄+암로디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이뇨제까지 더한 3제 복합제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CKD-341’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6일 기준 현재 식약처의 허가를 취득한 ARB+CCB+이뇨제 제품은 114개에 달한다. 종근당이 ‘CKD-341’을 성공적으로 선보여 이미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고혈압 복합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국내 고혈압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 규모는 1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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