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M 제제, 비타민D 복합제가 단일제보다 효과적” … 한미약품, ‘라본디’ 처방 근거 확보
“SERM 제제, 비타민D 복합제가 단일제보다 효과적” … 한미약품, ‘라본디’ 처방 근거 확보
국제 학술지 ‘Osteoporosis International’에 관련 논문 게재

‘SERM+비타민D’ 복합제 골절 발생률 및 상대적 위험 단일제보다 ↓

특히 고관절 골절 위험 크게 낮아 … “폐경기 여성에 유효한 선택지”

‘라본디’, 세계 최초 ‘SERM+비타민D’ 복합제 … 마케팅 탄력 전망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4.02.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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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SERM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를 비타민D와 함께 복용하면 골절 예방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골다공증 분야의 저명한 SCIE 국제학술지인 ‘국제골다공증(Osteoporosis International)’은 최근 ‘비타민D 복합제를 함유한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는 SERM 치료보다 골절을 더 잘 예방할 수 있다’(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s with vitamin D composite agent can prevent fracture better than SERMs treatment)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해당 논문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SERM+비타민D’ 복합제와 또는 SERM 단일제로 치료받은 환자의 골다공증성 골절(척추, 고관절, 손목 또는 상완골 골절) 및 전체 원인 사망의 발생률을 분석한 후향적 연구 결과에 관한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SERM+비타민D’ 복합제 복용군은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률과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이 SERM 단일제 복용군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률은 ‘SERM+비타민D’ 복합제 복용군이 1만 인년(person-year) 당 138.6명, SERM 단일제 복용군은 192.4명이었다. 골다공증성 골절 상대적 위험비(HR)는 ‘SERM+비타민D’ 복합제 복용군이 0.77로 집계됐다.

특히, 특정 골절에 대한 분석에서는 ‘SERM+비타민D’ 복합제 복용군의 고관절 골절 위험이 SERM 단일제 복용군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HR=0.25). 사망률은 두 복용군 간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골다공증성 골절, 특히 고관절 골절의 위험은 SERM 단일제 복용군보다 ‘SERM+비타민D’ 복합제 복용군에서 더 낮았다”며 “따라서 SERM과 비타민D의 복합제는 골절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폐경기 여성에게 유효한 선택지로 고려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는 한미약품이 고려대 구로병원 및 분당차병원과 함께 진행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7년 ‘SERM+비타민D’ 복합제인 ‘라본디’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회사다. 이번 논문을 근거로 회사가 ‘라본디’의 영업과 마케팅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게 된 만큼, ‘라본디’의 처방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본디’는 SERM 계열 골다공증 치료 성분인 라록시펜염산염(RaloxifeneHCI)에 비타민D(Cholecalciferol)를 합친 복합제다. 한미약품의 특허 제제기술인 ‘폴리캡(Poly Cap)’이 적용돼 비타민D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으면서도, 알약의 크기를 줄이고 약물의 안정성 및 상호작용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골다공증 환자들은 비타민D 수치가 떨어져 이를 보충할 수 있는 비타민D 제제를 따로 복용해 왔다. 하지만 기존 비타민D 제품들은 대부분 칼슘 성분과의 결합으로 알약 크기가 커 환자들의 복약순응도가 떨어지거나 복용 후 위장관계 부작용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다른 골다공증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 약물은 장기투여 시 비전형 대퇴골 골절 등과 같은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어 일정 기간 복용을 한 이후에는 약물 휴지기를 고려해야 하지만, ‘라본디’는 여성의 폐경 초기부터 휴지기 없이 장기적인 복용이 가능하다.

‘라본디’는 경구용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꾼 제품으로 평가된다. 출시 2년 만인 지난 2019년 처방액이 100억 원을 돌파하며 MSD의 ‘포사맥스 플러스 디’에 이어 경구용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처방액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이후 ‘프롤리아’ 등 주사용 골다공증 치료제의 처방이 급격히 늘어나며 상대적으로 경구용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라본디’는 매년 10%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141억 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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