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에서 재활 치료를? … 어깨수술 환자 ‘희소식’
가상현실에서 재활 치료를? … 어깨수술 환자 ‘희소식’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심가양 교수팀 규명

수술 후 기능개선 및 삶의 질 향상에 더 효과적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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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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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심가양 교수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심가양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가상현실 속 재활 치료로 어깨수술 환자의 재택 재활 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 상호 작용을 바탕으로 환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도모하는 증강현실 기반 재활치료 솔루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심가양 교수 연구팀은 어깨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가상현실 기반의 재활과 통상적 재활의 효과에 대해 대조 분석을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29일 밝혔다.

총 24주간 진행된 이번 연구는 회전근개 봉합술을 시행한 115명을 디지털 헬스케어 재활군과 기존 재활군으로 나눠 총 4번(수술직후, 수술 후 6주, 12주, 24주)에 걸쳐 단순어깨검사(SST)와 어깨통증 및 장애지수(SPADI), 운동범위(ROM), 근력, 악력 등을 측정·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재활군에게는 증강현실 기반 재활 솔루션을 적용한 재택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했고, 기존 재활군은 재활운동 교육과 함께 교육자료를 활용한 자가운동을 시행했다.

그 결과 객관적인 지표인 통증, 운동범위, 근력, 악력 측면에서는 그룹 간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환자보고 결과측정인 어깨 통증 및 장애지수, 삶의 질의 점수는 디지털 헬스케어 재활군에서 유의하게 향상됐다. 특히 주요결과인 단순어깨검사에서는 기존 재활군에 비해 디지털 헬스케어 재활군이 12% 더 호전(수술 후 12주째)됐다. 

통증과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선택한다.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재활이 중요한데, 이 때 전문 의료진의 지도하에 올바른 재활이 시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생업유지와 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환자들은 재활치료를 위한 병원 방문이 어려운 현실이다.

심가양 교수는 “최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 상호 작용을 바탕으로 환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도모하는 증강현실 기반의 솔루션이 재활치료에 적극 도입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디지털 헬스를 적용한 병원 기반 재택재활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더 나아가 기존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유망한 재활 방법임을 입증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파트너 저널인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 2023년판에 ‘회전근개 파열 수술 후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활용한 수술 후 재활에 대한 무작위대조시험(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of postoperative rehabilitation using digital healthcare system after rotator cuff repair)’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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