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팡’ 추격하는 후발 주자들 … 태준제약, 알약형 장장결제 포트폴리오 확대 가속
‘오라팡’ 추격하는 후발 주자들 … 태준제약, 알약형 장장결제 포트폴리오 확대 가속
2번째 알약형 장정결제 3상 종료 … ‘수프렙미니’와 시너지 기대

한국팜비오, ‘오라팡’ 후속 제품 3상 종료 … 시장방어 본격화 전망

대웅제약·인트로파마 등도 개발 가속 … 경쟁 구도 형성 본격화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4.01.1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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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언스플래시]
[사진=언스플래시]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알약형 장정결제 시장을 개척한 ‘오라팡정’을 추격하는 후발주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태준제약이 ‘수프렙미니정’에 이어 새로운 알약형 장정결제의 임상을 마쳤다.

태준제약은 장정결제 시장에서 10년 이상 선두를 달려왔으나, ‘오라팡정’ 등장 이후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상태다. 이번 알약형 장정결제 포트폴리오 확대로 시장 주도권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태준제약은 이달 초 ‘CTP0302’ 임상3상 시험에서 최종 피험자 관찰을 끝내고 최근 임상 진행 상태를 종료로 변경했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오라팡정’을 대조약으로 ‘CTP0302’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CTP0302’에 대한 정보는 필름코팅정이라는 것 외에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앞서 선보인 미니 제형 알약형 장정결제인 ‘수프렙미니정’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제품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수프렙미니정’은 태준제약이 처음 선보인 알약형 장정결제이자, ‘오라팡정’ 이후 처음으로 등장한 알약형 장정결제로, 지난해 4월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해 출시됐다. 주성분은 무수황산나트륨, 황산칼륨, 무수황산마그네슘 등 3가지로, 경쟁 제품인 ‘오라팡정’의 주성분 중 시메티콘 성분이 제외됐다. 알갱이 형태의 미니 필름코팅정으로, 1회 160정을 복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라팡정’이 장정결제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 중인 가운데, 태준제약은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수프렙미니정’과 ‘CTP0302’를 앞세워 ‘오라팡정’추격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준제약뿐 아니라 다수 제약사가 알약형 장정결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데다 ‘오라팡정’을 개발한 한국팜비오도 후속 제품 임상을 완료한 상태여서, 제약사들 간 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팜비오는 지난해 10월 ‘PBK-M2101’ 3상 임상시험의 최종 피험자 관찰을 종료하고 임상 상태를 종료로 변경했다.

같은 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이 회사는 3달 뒤인 5월 첫 피험자 선정을 시작으로 약 반년 만에 임상을 마무리하고 데이터 정리 수순에 돌입했다.

‘PBK_M2101’은 ‘오라팡정’과 같은 필름코팅정 형태의 장정결제로, 구체적인 성분명과 복용량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3상 임상시험에서 피험자들이 2회에 걸쳐 제품을 약 4포씩 복용한 것을 고려하면 미니 형태의 정제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지난해 7월 자사가 개발 중인 장정결제 ‘이지팡정’의 임상3상 시험을 종료했다.

‘이지팡정’은 필름코팅정 형태의 장정결제로, 한국팜비오의 ‘오라팡정’을 대조약으로 임상3상 시험을 진행했다. ‘오라팡정’과 마찬가지로 대장 내시경 검사 전날과 당일, 두 차례 복용하는 방식인데, 1회 14정을 복용해야 하는 ‘오라팡정’과 달리 ‘이지팡정’은 1회 12정만 복용하면 되도록 개발됐다.

주성분은 무수황산나트륨, 황산칼슘, 무수황산마그네슘 등 3가지로, ‘오라팡정’의 주성분에서 시메티콘만 제외됐다. 주성분 함량을 ‘오라팡정’보다 높여 복용해야 하는 정제의 개수를 줄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5월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은 ‘DWJ1609’의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대조약은 ‘오라팡정’이며 피험자 모집 예상 규모는 214명이다.

‘DWJ1609’은 ‘오라팡정’의 주성분인 무수황산나트륨, 황산칼륨, 무수황산마그네슘, 시메티콘 등 4가지 성분에 다른 장정결제 성분인 피코황산나트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검사 전날과 당일 각각 10정씩 복용하는 방식으로, 복용량은 ‘오라팡정’(14정), ‘이지팡정’(12정)보다 적다.

회사 측은 ‘DWJ1609’가 복부팽만감, 복부불편감, 복통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장내 수분을 유지해 우수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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