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식중독, 겨울에도 안심 못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겨울에도 안심 못해
  • 임해리
  • admin@hkn24.com
  • 승인 2024.01.17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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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손 위생이 아주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손 위생이 아주 중요하다.

[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식중독은 겨울철에도 안심할 수 없다. 대표적 식중독 유발원인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발병률이 높다.

실제로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관계자 4명이 노로 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여 질병관리청이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기심판으로 참여하는 이들 중 3명은 노로 바이러스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1명은 유사 증상을 보이고 있어 16일 오전 보건환경연구원(동부지원)에 검체 검사를 의뢰했다.

이들은 1월 14일(일) 평창지역에서 열리는 경기의 운영 및 지원인력이 이용하는 식당과 경기 시설 외부의 식당에서 음식을 섭취했으며, 어느 곳을 통해 감염되었는지 여부는 역학 조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이들 증상자는 현재 별도의 숙소에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추가 증상자는 없다.

식중독의 원인이 대부분 세균성인 것과 달리, 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비세균성 급성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이다. 1968년 미국 오하이오주의 노웍(Norwalk)에서 발생한 급성 위장염(Gastroenteritis) 환자의 대변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때문에 처음에는 노웍바이러스(Norwalk virus)라고 불리다 훗날 노로바이러스(NV)로 바뀌었다. 

이 바이러스는 폐쇄된 집단에서 감염율이 높고 잦다. 식약처가 제공하는 한국의 식중독 통계를 보면, 원인이 밝혀진 것 중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제일 많다. NV는 나이에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다. 감염이 되면 평균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에 구토, 멀미, 헛구역질, 설사의 증상이 발생한다.

여기에 더해 두통, 발열, 오한 및 근육통과 같은 전반적인 신체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에 의해서, 또는 음식이나 물 섭취,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물건을 접촉함으로써 감염을 일으킨다.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노로바이러스는 특별한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된다. 노로바이러스에 특수한 항바이러스제가 없기 때문에 수분을 공급하여 탈수를 교정해 주는 보존적 치료가 방법이다. 감염기간에는 외출을 삼가고 흡연, 음주를 하지 않아야 하며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제한하여 위장관이 제대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한다. 음식은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소량 나누어 섭취하며 보리차, 이온음료, 스포츠음료로 부족해진 수분을 섭취한다. 심한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수액 요법으로 치료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손 위생이 아주 중요하다. 어패류를 먹을 땐 중심 온도 8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히고, 오염 가능성이 있는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 냉장고·냉동고에 보관한 음식도 충분히 70도 이상에서 5분, 100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해서 먹어야 한다. 조리 시 칼·도마는 육류, 생선, 채소 등 음식 재료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고,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로 소독 후 세척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오염된 음식과 물 섭취, 환자의 구토물,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며, “화장실, 문손잡이 등 사소한 부분까지 정기적으로 세척 및 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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