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연초부터 연이은 파트너십 계약 … 시장 입지 강화 ‘노림수’
제약업계, 연초부터 연이은 파트너십 계약 … 시장 입지 강화 ‘노림수’
신시장 진출 수단으로도 활용 … 사업 확장 및 시너지 기대

다국적사 오리지널부터 국산 블록버스터 제품까지 품목 다양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4.01.1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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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딜, 악수
[사진=픽사베이]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새해부터 제약업계에서 코프로모션 계약이 줄을 잇고 있다. 제약사들은 코프로모션 계약을 통해 매출 증대는 물론, 신시장 진출과 시장 입지 강화를 노리는 모양새다.

#환인제약은 10일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와 레플루노미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류마티스 치료제 ‘아라바정’에 대한 국내 단독 판매 및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환인제약이 중추신경계(CNS) 의약품이 아닌 다른 부문의 제품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인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주요 사업인 CNS 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환인제약 이원범 대표는 “양사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NON-CNS 분야의 첫 파트너십을 사노피와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사노피와의 협업을 통해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류마티스 내과 부문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최근 #한림제약과 점안액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안과 분야 OTC(일반의약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코프로모션 대상 품목은 한림제약의 ▲나조린 ▲누마렌 ▲아이필 등 일반의약품 점안액 브랜드 3종이다. 일동제약은 이달부터 국내 약국 시장에서 이들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독점적으로 담당한다.

일동제약은 전국 2만여 약국을 커버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망과 OTC 분야에 특화된 마케팅 역량, 이커머스 플랫폼 등을 활용해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파트너사인 한림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안과 품목 분야의 입지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보령은 최근 박스터코리아와 판권계약을 맺고 흡입마취제인 ‘슈프레인’과 혈액대용제 ‘플라스마라이트 148주 1000ml’ 등 2종에 대한 국내 시장 판매에 나섰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보령은 마취과 약물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해당 영역으로 사업적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그동안 보령은 항구토제 ‘나제론’(성분명 라모세트론), 근이완 마취 역전제 ‘브레스온’(성분명 슈가마덱스)을 토대로 마취과 시장에서 영업마케팅 활동을 지속해왔다. 현재 ‘나제론’은 라모세트론 성분 시장에서 점유율 1위, ‘브레스온’은 슈가마덱스 성분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

보령 관계자는 “마취과 전담조직과 학술 영업마케팅을 바탕으로 두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며 “지난 2020년부터 박스터와 코프모로션하고 있는 종합영양수액제 ‘올리멜’의 빠른 성장을 견인해온 만큼, 두 제품의 성장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SK바이오팜과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한국을 포함한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등 30개국 진출을 위한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국내외 30개국 공급을 위한 완제의약품(DP)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허가, 판매 및 완제의약품 생산을 맡게 됐다.

동아에스티는 국내에 2026년 세노바메이트를 급여 등재하고 출시하고,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9개국에서도 허가 및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령과 #HK이노엔은 최근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코프로모션 대상 품목은 ‘케이캡’ 전 제품(▲케이캡정 ▲케이캡구강붕해정)과 ‘카나브’ 제품군 4종(▲카나브 ▲듀카로 ▲듀카브 ▲듀카브플러스)이다.

‘카나브’와 ‘케이캡’은 모두 연간 매출 1000억 원이 넘는 제품으로, 이번 계약은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든 회사 간 첫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사업 영역이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프로모션 등 파트너십 계약은 과거 오리지널 제품 도입을 통한 매출 증대 수단으로 활용됐으나, 최근에는 주요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 또는 신시장 진출 발판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며 “연초부터 이어지는 파트너십 계약은 올해 주력 사업을 강화·확대하겠다는 제약사들의 강력한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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