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항우울제 ‘셀트라정’ 라인업 확대 성공
현대약품, 항우울제 ‘셀트라정’ 라인업 확대 성공
식약처, ‘셀트라정’ 50mg 및 100mg 품목허가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4.01.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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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현대약품 빌딩.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현대약품 빌딩.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현대약품이 자사의 설트랄린 제제 계열 항우울제인 ‘설타린정’(성분명: 설트랄린)의 라인업 확대에 성공하면서 실적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구랍 29일 ‘설타린정’ 50mg과 100mg을 전문의약품으로 허가 받았다. 대상 적응증은 ▲우울증 ▲성인 및 소아 강박장애공황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사회불안장애 ▲월경 전 불쾌 장애의 치료다.

앞서 현대약품은 2023년 11월 ‘설타린정’의 25mg 용량을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바 있다.

‘설타린정’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 항우울제로, 오리지널 의약품은 비아트리스의 ‘졸루푸트정’(성분명: 설트랄린)이다. 약물의 주요 성분인 설트랄린은 성인의 우울장애 1차 치료 약물로 쓰인다. 삼환계(TCA) 항우울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는 게 특징이다.

동일 성분의 약물로는 ▲오리지널인 비아트리스의 ‘졸루푸트정’을 비롯해 ▲한미약품의 ‘셀트라정’ ▲명인제약의 ‘트라린정’ ▲삼일제약의 ‘산도스설트랄린정’ ▲환인제약의 ‘환인설트랄린정’ ▲영진약품의 ‘영진설트랄린정’ ▲한국파마의 ‘파마설트랄린정’ 등이 있다.

설트랄린 제제는 그간 50mg과 100mg 용량으로만 구성돼 있었다. 이 가운데, 영진약품은 지난 2019년 4월 국내 최초로 저용량 제제인 ‘영진설트랄린정’ 25mg을 선보였다. 저용량 제제는 초기에 최저 용량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용량을 늘릴 수 있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후 한국파마와 환인제약 또한 2020년 2월, 2022년 11월에 각각의 저용량 제제인 ‘파마설트랄린정’ 25mg 및 ‘환인설트랄린정’ 25mg의 식약처 허가를 취득하면서 본격적인 저용량 설트랄린 제제의 시장 경쟁이 펼쳐졌다. 

다만, 저용량 제제는 1일 2~3회 복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동반된다. 영진약품과 한국파마, 환인제약은 이미 50mg 및 100mg을 확보한 상황이었지만, 현대약품은 이전까지 25mg만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에 허가된 ‘설타린정’의 50mg과 100mg 용량은 기존에 허가된 25mg에 이어 고용량 제품을 추가하여 환자에게 적절한 선택권을 제공, 이를 토대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우울증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신체적 기능 저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의미에서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지만, 적시에 치료받지 못하면,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주며 생명까지 위협하는 질병이기도 하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사회적 고립감, 건강에 대한 불안감 등이 크게 늘어나 국내 우울증 환자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2년 우울증 진료를 받은 국내 환자 수는 100만 744명으로, 2019년 대비 20만 1733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우울증 치료제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국내 우울증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28년 3억 5480만 달러(한화 약 4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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