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미국 항암제 시장 도전
대웅제약, 미국 항암제 시장 도전
  • 임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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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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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 요약]

‘류프로라이드’ 성분 주사제 개발 추진

글로벌 제약사 자이더스와 최소 1200억 원대 계약 ... 비임상과 제조·공급 담당

성공 땐 미국 내 첫 제네릭 ... 전립선암·폐경전 유방암 등 4개 적응증 확보

류프로라이드 성분 주사제 미국 시장 규모 1조 6000억 원대 형성 

 

대웅제약과 자이더스 로고
대웅제약과 자이더스 로고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대웅제약이 글로벌 제약사 자이더스와 함께 미국 항암제 시장 진출한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 이창재)은 11일, 자이더스 월드와이드 디엠씨씨(Zydus Worldwide DMCC)와 항암제 DWJ108U(성분명: 류프로라이드아세트산염) 데포(Depot, 서방형) 주사제의 미국 내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에 관한 공동개발, 기술수출 및 상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WJ108U는 ‘루프론데포’의 미국 내 최초 제네릭이다. 루프론데포는 1989년 미국에서 출시됐지만 동일 제제의 제품 개발이 까다로워 미국 시장 내 제네릭 의약품 허가 승인(ANDA)을 통과한 품목이 없다.

미국 류프로라이드아세트산염 주성분의 시장 규모는 약 1조 6000억 원으로 오리지널 ‘루프론데포’가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다.

대웅제약의 DWJ108U는 에멀전 원리를 활용해 미세한 고분자 입자에 약물을 봉입하는 방식으로, 오리지널 제품 루프론데포(Lupron Depot)와 동일한 제조방식이다.

대웅제약측은 “DWJ108U가 미국에서 루프론데포의 제네릭으로 승인받으면 ▲전립선암 ▲폐경전 유방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4개의 적응증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며, “우리가 DWJ108U를 미국 시장 내 최초 제네릭으로 출시하기 위한 비임상, 제조, 공급을 담당하고 자이더스는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계약금액은 약 1200억 원이고 계약기간은 첫 판매 시작 후 7년까지다. 1200억 원의 계약금액 이외에도 매년 현지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상당 비율을 배분 받기로 되어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루프론데포가 미국에 발매한지 35년이나 되었지만 개발이 어려워 지금까지 제네릭 제품이 단 한 개도 없다”며, “미국 시장에서 입지가 탄탄한 자이더스와 함께 루프론데포의 첫 제네릭 DWJ108U의 임상을 마무리하고 미국 항암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했다.

자이더스 대표 샤빌 파텔(Dr. Sharvil Patel) 박사는 “이번 계약은 자이더스의 주사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또 다른 한 걸음으로, DWJ108U 제품이 미국에서 오리지널 약품 대비 경쟁력 있는 약가로 환자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대웅제약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미국 내 성공적인 출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이더스가 속한 ‘자이더스 그룹’은 인도 아마다바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제약 그룹으로 전세계에 36개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4개 시설은 미국 cGMP 인증을 받았다. 자이더스 그룹은 미국 내에서만 약 350개 이상의 ANDA을 받은 허가 승인의 전문 역량이 있는 기업이다. 특히, 자이더스는 2022년 미국 전문의약품 제네릭 산업 내 5위를 차지하며 미국 내 탄탄한 입지를 입증한 바 있다. 미국 내 연간 매출은 약 1조 2000억 원에 달하며, 전체 글로벌 매출은 약 2조 70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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