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환자 110만 명 육박 ... 5년새 28.5% 증가
‘수면장애’ 환자 110만 명 육박 ... 5년새 28.5% 증가
건보공단, 2018~2022년 수면장애 진료현황 분석 데이터 공개

지난해 진료인원 109만 9천명 ... 2018년 85만 5천명 대비 28.5%↑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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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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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각종 질환을 유발하기 쉽다. 전문가들은 “환자 자신이 수면장애를 질환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불면증, 수면 중 호흡장애, 과다수면증 등 수면장애 환자가 1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수면장애’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8년 85만 5025명에서 2022년 109만 8819명으로 24만 3794명(28.5%)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7.8%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2년 47만 5003명으로 2018년 35만 5522명 대비 33.6%(11만 9481명), 여성은 2022년 62만 3816명으로 2018년 49만 9503명 대비 24.9%(12만 4313명)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수면장애’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가 23.0%(25만 2829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8.9%(20만 7698명), 70대가 16.8%(18만 4863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1.1%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17.3%, 70대가 16.8%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도 60대가 24.4%, 50대가 20.1%, 70대가 16.8%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수면장애’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 2137명으로 2018년 1674명 대비 27.7% 증가했다. 

남성은 2018년 1388명에서 2022년 1846명(33.0%)으로 증가했다. 여성은 2018년 1962명에서 2022년 2430명(23.9%)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수면장애’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60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80세 이상이 7075명으로 가장 많고, 70대가 4822명, 60대가 2840명 순이었다. 

여성도 80세 이상이 5525명으로 가장 많고, 70대가 5356명, 60대가 4106명 순으로 나타났다.

‘수면장애’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1526억 원에서 2022년 2851억 원으로 2018년 대비 86.8%(1325억 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6.9%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성별 ‘수면장애’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20.5%(585억 원)로 가장 많았다. 50대가 17.3%(492억 원), 40대가 15.7%(448억 원)순 이었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60대가 각각 17.9%(254억 원), 23.1%(331억 원)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8년 17만 8천 원에서 2022년 25만 9000원으로 45.4% 증가했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018년 20만 6000원에서 2022년 29만 8000원으로 45.4% 증가했다. 여성은 2018년 15만 9000원에서 2022년 23만 원으로 44.4%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가 41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10대가 43만 2000원, 여성은 9세 이하가 58만 2000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수면장애가 60대 환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생리적으로 나이가 60대에 가까워지면 잠이 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수면 중에 깨는 횟수가 늘어나며 전체 수면시간도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생리적 변화는 60대까지 이어지다가 이후에는 나이가 들어도 큰 차이없이 유지되기 때문에 60대가 수면의 생리적 변화를 가장 크게 느끼는 나이대일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60대에는 하던 일에서 은퇴하고 여러 신체질환이 생기는 등 일상생활의 큰 변화로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는 시기이고 이러한 생리적 변화와 스트레스가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수면장애’란?

수면장애는 인구의 약 20%이상이 경험한 적이 있거나 앓고 있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수면과 관련된 주 증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➊잠들기 힘들거나 수면의 유지가 어려운 경우, ➋낮동안 지나치게 졸리거나 피곤한 경우, ➌수면 중 잠꼬대를 하거나 몽유병이 나타나는 것처럼 이상행동이 나타나는 경우이다.

○ ‘수면장애’의 발생 원인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수면 일정이나 수면 환경의 변화 또는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러 내과적 문제나 정신과적 질환으로 인해 수면장애가 유발될 수 있다.

○ ‘수면장애’의 검사 및 진단법

잠자리에 드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 알코올 또는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마신 횟수, 하루 동안의 운동량 등과 같은 수면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면담을 통해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정신건강의학과 질병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세한 면담이 필요하며 필요시에는 수면다원검사, 심리검사, 실험실검사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수면장애’ 치료법 및 치료시 주의사항

무엇보다 수면장애의 원인을 밝혀내고 이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자고 일어나는 시간이 불규칙하여 수면장애가 생긴 경우라면 자고 일어나는 패턴을 규칙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원인이 되는 정신적 또는 신체적 질병을 치료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수면제의 단기간 사용도 도움이 된다.

○ ‘수면장애’ 예방법

낮잠을 자지 않고 규칙적인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으며 꾸준하게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잠들기 직전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침실은 오로지 잠을 자기 위한 것으로 사용하고 TV, 스마트폰은 침실에서 보지 않아야 한다. 술, 담배, 카페인은 모두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되도록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

도움말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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