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계 선배들, 독립운동 등 나라 위급할 때 헌신 ... 그런데 간호법은 없어”
“간호계 선배들, 독립운동 등 나라 위급할 때 헌신 ... 그런데 간호법은 없어”
대한간호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간호법 제정 필요성 역설

‘간호백년’ 기념우표 발행 ... 음악회·전시회·학술대회 열어

23일 세계 간호지도자 한자리에 모이는 기념대회 게최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3.11.16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간호협회 김영경 회장이 16일 간협 창립 10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지혜] (2023.11.16)
대한간호협회 김영경 회장이 16일 간협 창립 10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지혜] (2023.11.16)

[헬스코리아뉴스/  이지혜] 대한간호협회가 향후 100년을 이끌어갈 수 있는 간호사 후배들을 위해 간호법 제정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간호협회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00주년 행사에 대한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간협 김영경 회장은 “향후 100년을 이끌어 갈 미래 후배들에게 넘겨줄 수 있는 가장 든든한 자산은 간호법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법으로 체계를 잡아 다음 세대들에게 넘겨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간호계 선배들은 역사적으로 보면 항일독립운동, 6.25전쟁 등 나라가 어렵고 위급할 때 정말 헌신을 많이 했다. 그런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잘 정비된 간호법이 없다”며 “후배들이 간호현장에 나갔을 때 제대로 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간호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간협은 이날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과 함께 100주년 행사에 대한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100주년 기념우표’는 협회 창립 100주년 슬로건인 ‘간호백년 백년헌신’과 100주년을 기념해 개발한 엠블럼을 시각화해 디자인됐다. 대한간호협회 전신인 조선간호부회가 1923년 태동된 이래 지난 100년간 격동의 역사현장에서 협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담았다. 

협회가 담은 내용은 ▲최초의 간호교육기관 설립(1903년) ▲최초의 간호사와 예모식(1906년) ▲조선간호부회 창립 총회(1923년) ▲대한간호 창간호 표지(1948년) ▲파독간호사 서독 도착(1966년) ▲간호사신문 창간호(1976년) ▲국제간호협의회(ICN) 총회 서울개최(1989년) ▲한국간호교육평가원 개원(2001년) ▲간호교육 4년 일원화 고등교육법 개정안 통과(2011년)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개최(2015년) ▲간호 관련 의료법 일부개정안 국회 통과(2015년) ▲보건복지부 간호정책과 신설(2021년) ▲독립운동가 간호사 74인 발굴(2021년) ▲전문간호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 공포 및 시행(2022년) ▲간호법 제정 활동(2022년) 등이다.

간협은 ‘간호백년 백년헌신’ 슬로건이 담고 있는 간호의 가치와 간호돌봄의 정신을 계승해 나가기 위해 기존의 ‘대한간호봉사단’을 전국적인 조직인 ‘간호돌봄봉사단’으로 확대 개편하고 전국 시도간호사회가 간호돌봄의 의미를 담은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지난달 6일에는 창립 100주년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같은 달 10일부터 13일까지는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대한민국 국민건강을 지켜온 간호사들의 헌신과 가치를 되새기는 의미를 담아 창립 100주년 간호사진전을 열었다.

이달부터는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돌입한다. 22일부터 12월 2일까지는 서울 종로구 학고재 갤러리에서 창립 100주년 슬로건인 ‘간호백년 백년헌신’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사진전을 운영한다. 22일에는 ‘글로벌 널싱(Global Nursing)’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가 개최되고, 같은 날 저녁에는 100주년 기념대회 전야제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다.

23일에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국 6천여 명의 간호사들이 모인 가운데 ‘간호법 제정으로 간호돌봄 체계 구축과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을 캐치프레이즈로 대한간호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대회를 연다. 기념식에서는 간호법 추진 경과보고와 각국 간호리더들이 간호법 제정을 지지하는 간호법 제정 추진 다짐대회도 함께 열린다.

이날 기념대회에는 국내외 인사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 아멜리아 투풀로투 CNO, 국제간호협의회(ICN) 하워드 캐튼 CEO, 유럽간호협회연맹(EFN) 아리스티데스 코라타스 회장, 캐나다간호협회 실뱅 브루소 회장, 일본간호협회(JNA) 히루 타카하시 회장 등 전 세계 간호리더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