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항암제 2천억 매출 목표 2년 앞당겨 조기 달성
보령, 항암제 2천억 매출 목표 2년 앞당겨 조기 달성
3분기 누적 항암제 매출 1623억 원 ... 연내 2천억 초과

“LBA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사업경쟁력 더욱 키울 것”
  • 이한울
  • admin@hkn24.com
  • 승인 2023.11.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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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그룹 본사 전경.
보령그룹 본사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이한울] 보령(구 보령제약)이 항암제 사업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을 이어가면서 자체적으로 설정했던 2025년 항암제 매출 2000억 원을 조기달성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보령은 올 3분기 누적 매출(연결기준) 628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4200억 원)와 비교하면 12.4%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3분기 누적 474억 원에서 올해는 535억 원으로 12.9%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전문의약품 중 항암제 사업부문의 강세덕분이다. 올해 3분기 항암제 사업의 매출은 562억 원으로 전년 동기(423억 원) 대비 32.9% 증가했다.

릴리로부터 국내 권리를 인수한 항암제 ‘젬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14% 증가했고 삼성바이오에피스로부터 국내 판권을 확보한 항암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도 매출이 70% 올랐다. 한국쿄와기린과 공동으로 판매하는 ‘그라신’의 매출은 21% 증가했다. 

보령은 2020년부터 LBA(Legacy Brands Acquisiton, 레거시 브랜드 인수) 전략을 통해 합성의약품에서부터 바이오시밀러, 항암보조 치료제에 이르는 여러 항암 관련 품목을 구축해 국내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BA는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생산과 판매, 허가, 특허까지 모든 권한을 사들이는 것이다. 의사와 환자 모두 제네릭보다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국내 의약품 시장상황에 적합한 사업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으로 보령의 항암제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1년 997억 원, 2022년 1606억 원, 올해 3분기까지 1623억 원으로, 당초 2025년으로 제시했던 항암제 매출 목표 2000억 원을 2년 앞당겨 올해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보령이 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것은 항암제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보령은 지난 2020년 5월 전문의약품 부문 내 하위 부서에 속해있던 Onco(항암제) 본부를 독립 승격해 항암제 영업과 마케팅 담당 전담 조직으로 운영중이다. 항암분야 조직을 독립시켜 운영하는 것은 국내제약사 중 보령이 유일하다.  

향후 보령은 암종별 포트폴리오 확장과 신규 출시 품목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보령 관계자는 13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합성의약품에서부터 바이오시밀러, 항암보조제에 이르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항암제 사업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수익성과 관계없이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필수항암제를 공급함으로써 단순 매출 뿐 아니라 항암제 시장에 대한 리더십을 확보하는데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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