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대웅제약은 당뇨병 신약 ‘엔블로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2제 복합제 ‘엔블로멧서방정’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엔블로멧서방정’ 출시는 대웅제약이 지난 5월 ‘엔블로정’을 출시한 뒤 6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동일 계열 오리지널 제품들의 단일제와 복합제 출시 간격이 대개 1년 이상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발매 속도라는 평가다.
‘엔블로멧서방정’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당뇨병 치료제로서 사용되며, 이나보글리플로진(0.3mg)과 메트포르민염산염(1000mg)의 병용투여가 적합할 경우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서 허가받았다. 약가는 611원으로 단일제인 ‘엔블로정’과 같다.
‘엔블로멧서방정’에는 대웅제약의 R&D 기술력이 집약됐다. 복양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크기를 최소화한 것은 물론, 차별화된 공정기법을 적용해 환자들이 하루 1번 1회 복용으로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대웅제약의 혁신제제 기술인 ‘이중방출 기술’, ‘이층정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으며, 메트포르민 복용 때 나타나는 메스꺼움, 설사 등의 위장관계 부작용도 줄였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엔블로멧서방정 출시는 국산 1호 SGLT-2 억제제 당뇨병 치료제의 국내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며 “당뇨병 유병률의 지속적 증가로 복합제 처방이 늘어나고 있는 국내 의료상황에서 ‘엔블로멧서방정’이 유의미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국산 36호 신약 ‘엔블로정’은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기존의 동일 계열 치료제의 30분의 1에 불과한 0.3mg 만으로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적응증은 ▲단독요법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 3제 요법 등 3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