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펙수클루’·‘엔블로’ 이을 신약 라인업 확충 분주
대웅제약, ‘펙수클루’·‘엔블로’ 이을 신약 라인업 확충 분주
  • 이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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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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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본사
대웅제약 본사

[헬스코리아뉴스 / 이한울] 2년 연속 국산신약 허가획득에 성공한 대웅제약이 넥스트 ‘펙수클루’·‘엔블로’ 개발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6일 GLP-1 유사체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패치 형태의 비만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1cm² 초소형 패치를 팔·복부 등에 부착하는 마이크로니들 방식은 주사·경구 등 기존 비만치료제보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다.

대웅제약은 앞서 R&D 전문 계열사 대웅테라퓨틱스를 통해 자체 플랫폼 ‘클로팜’을 활용한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대한 비임상을 완료하고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후 기술이전을 통해 대웅제약이 내년 초 임상 1상을 시작한다.

GLP-1 유사체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혈당이 올라갈 때 소장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 ‘GLP-1’과 유사한 작용을 나타내는 성분이다. 식욕을 억제하는 동시에 위장관의 연동운동을 늦춰 음식물이 장내에 오래 머물도록 해 포만감을 지속시킨다.

이 회사는 ‘엔블로’의 주성분 '이나보글리플로진'으로 안약 형태의 당뇨망막병증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당뇨망막병증 치료제는 현재 안구에 약물을 직접 주사하는 항체치료 주사제만 개발돼 있다. 따라서 눈에 짜 넣는 안약형태 제품이 개발되면 투약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어 항체치료제를 대체하는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아 현재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은 한국과 미국에서 다국가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다수의 임상 1상을 통해 ‘베르시포로신’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한 바 있다.

자가면역질환 신약으로 개발 중인 ‘DWP213388’은 경구용 치료제로 B 세포와 T 세포 중 하나만 저해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B 세포와 T 세포에 동시에 억제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의 신약이다.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 받았으며 올해 4월 미국 생명공학 투자 회사 애디텀 바이오의 자회사 비탈리바이오에 기술수출 하며 상업성도 인정받았다.

대웅제약의 연구개발 전문 자회사인 아이엔테라퓨틱스는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iN1011-N17’을 개발 중이다. ‘iN1011-N17’은 지금까지 나온 골관절염 통증 치료제들과 달리 효능과 안전성을 모두 만족하는 비마약성 골관절염 통증 치료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계열 진통제나 마약성 진통제 트라마돌보다 앞서는 효능을 전임상에서 입증한 바 있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임상 1상을 통해 향후 임상시험에서 용법을 결정할 수 있는 주요한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우수성을 확인했다. 임상 2상은 2024년 유럽에서 개시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2030년까지 암·자가면역·대사·섬유증 분야에서 ‘글로벌 Top 20’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추기 위해 국내외 바이오텍, 병원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추진 중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7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펙수클루’와 ‘엔블로’ 등 신약 개발 성공 경험을 이어가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과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며 “세계 최초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들의 임상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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