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美 처방 환자 복약순응도 경쟁 제품 압도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美 처방 환자 복약순응도 경쟁 제품 압도
미국 청구 데이터 활용 4개 항경련제와 복용유지율 비교

1년 복용유지율 50.3% … 경쟁약 대비 최대 13.5%p 높아

중증 환자 더 많은데도 유지율 우수 … 안전성·효능 재확인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3.11.0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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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유럽 제품명 : '온투즈리', 성분명 : 세노바메이트) [사진=SK바이오팜 제공]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유럽 제품명 : '온투즈리', 성분명 : 세노바메이트) [사진=SK바이오팜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미국에서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 엑스코프리, 유럽 제품명 : 온투즈리)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복약순응도가 경쟁 약물들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현지 데이터 분석 업체 SRI(Strategic Research Insights)와 함께 2020년 5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세노바메이트, 브리바라세탐, 에슬리카파제핀, 라코사미드, 페람파넬 성분 약물을 1회 이상 처방받은 미국 간질 환자 4109명의 보험 청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전체 대상 환자 중 세노바메이트를 처방받은 환자는 195명이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8월 뇌전증 분야 국제 학술지 ‘뇌전증 연구’(Epilepsy Research)에 ‘미국 간질 환자의 세노바메이트 잔류에 대한 실제 분석’(Real-world analysis of retention on cenobamate in patients with epilepsy in the United States)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 투약 환자의 12개월 복용유지율(retention rates)은 50.3%로, 1년이 지난 시점에도 환자의 절반 이상이 복용을 중단하지 않았다.

같은 기간 브리바라세탐(오리지널 제품 : UCB제약 ‘브리비액트’), 에슬리카파제핀(오리지널 제품 : 비알 ‘제비닉스’), 라코사미드(오리지널 제품 : UCB제약 ‘빔팻’), 페람파넬(오리지널 제품 : 에자이 ‘파이콤파’) 등 4개 항경련제의 평균 복용유지율 40.5%로 세노바메이트보다 9.8%p 낮았으며, 불과 7.7개월(중앙값) 만에 환자의 절반이 복용을 중단했다.

세노바메이트를 제외한 나머지 4개 항경련제의 12개월 복용유지율을 개별 약물별로 살펴보면, 브리바라세탐은 42.3%, 에슬리카바제핀은은 44.1%, 라코사미드는 39.9%, 페람파넬은 36.8%로, 세노바메이트와 비교해 최소 6.2%p, 최대 13.5%p 낮았다.

특히 세노바메이트 처방 환자 중 전신 간질과 초점 간질 환자 비율은 다른 4개 항경련제 처방군보다 약 1.6배, 3가지 이상의 항경련제를 동시에 복용하는 환자 비율은 약 3.8배 높았는데, 이는 다른 항경련제와 비교해 중증 환자 처방이 훨씬 많았다는 의미다. 그런데도 경쟁 약물들을 압도하는 복약순응도를 나타내며 우수한 내약성 및 안전성과 효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한편, 세노바메이트는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미국 FDA 허가 및 출시까지 신약 개발의 전 과정을 SK바이오팜이 독자적으로 진행한 혁신 신약이다. 지난 2001년 기초 연구를 시작으로 약 19년 만인 2020년 5월 미국에서 상용화에 성공했다.

2005년 미국 FDA로부터 세노바메이트의 임상시험승인(IND)을 획득한 이후 임상을 거쳐 2020년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현재는 미국과 유럽 출시뿐 아니라 중국, 중동, 중남미 등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기술 수출까지 진행한 상태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2402억 원이었으며, 올해는 상반기까지 1356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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