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서 주목받기 시작한 K-신약 … 해외 학회·행사 총출동
글로벌서 주목받기 시작한 K-신약 … 해외 학회·행사 총출동
대웅제약·유유제약·일동제약 등 CPHI·바이오재팬 참가해 파트너링 모색

유한·한미·동아ST·동성·셀트리온 등 신약 연구결과 해외 공개 이어져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3.10.2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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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바이오 분야 연구원들이 제조 공정에 관한 데이터를 확인하며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미약품 바이오 분야 연구원들이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국내 제약업계가 하반기 해외 학회와 제약·바이오 행사에 총출동한다. 자사가 연구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세계에 알리고, 상용화에 성공한 신약의 글로벌 판매를 도와줄 파트너사를 물색하기 위해서다.

#대웅제약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CPHI Worldwide 2023’에 참가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클루’ 및 당뇨병치료제 ‘엔블로’의 해외 협력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대웅제약은 올해도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펙수클루’와 ‘엔블로’ 등의 해외 협력 계약 체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의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협력 기회를 확장하고 시장 확대 및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목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CPHI에서 ‘펙수클루’의 최초 아프리카 지역 협력사를 발굴해 올해 수출 계약을 맺었다. 올해도 신규 협력사를 발굴하고 기존 협력사와의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유제약도 CPHI Worldwide 2023에 참가할 예정이다. 회사는 한국관 내 부스를 개설하고 자체 개발 개량신약인 골다공증 치료제 ‘맥스마빌’ 장용정을 비롯해 ‘유힐릭스’ 연질캡슐, ‘유바로정’, ‘세뉴벨라정’ 등 수출 품목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두타스테리드 축소제형 및 두타스테리드와 탐스로신 복합제형 등 안드로겐성 탈모(AGA) 적응증에 대한 미국 및 유럽 탈모치료제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중점 홍보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CPHI에 부스를 개설하고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연구개발(R&D) 아이디어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재팬’(BIO JAPAN)에 참가해 신약 파이프라인 홍보 및 파트너링 미팅 등을 진행했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다수의 글로벌 제약업체를 상대로 활발한 미팅을 진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ID110521156’과 파킨슨병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ID119040338’ 등이 큰 주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현재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퇴행성 질환과 대사성 질환 분야에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일동제약은 시장 트렌드와 관련 수요 등에 맞춰 신약 R&D 전략을 강화하고,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 투자 유치 등 제휴 추진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은 그간의 연구 실적을 가지고 지난 16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학술 행사 중 하나인 유럽종양학회(ESMO)에 참가 중이다.

유한양행은 이번 ESMO에서 3세대 폐암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관련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특히 유한양행 파트너사 얀센은 렉라자와 이중항암항체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를 병용하는 글로벌 임상 3상인 ‘마리포사’(MARIPOSA) 연구의 탑라인 세부 데이터를 공개했다.

얀센의 발표에 따르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mPFS)은 23.7개월로, 경쟁 제품인 ‘타그리소’ 투여군 16.6개월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한미약품은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에 기술이전한 항암 신약후보물질 ‘벨바라페닙’ 병용요법 효능과 안전성을 발표한다.

벨바라페닙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RAF·RAS 억제제 계열 경구용 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연구초록에 따르면 벨바라페닙은 MEK 억제제 코비메티닙을 병용투여하는 임상 1상(HM-RAFI-103) 결과 내약성이 우수했고 안전성은 개별 약제의 안전성과 일치했다. 특히 NRAS와 BRAF 흑색종, BRAF class 2/3(비정형) 변이 암 등에서 항종양 효과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미국골대사학회(ASBMR)에 참석해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CT-P41’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CT-P41’은 일차 평가변수에서 대조군인 ‘프롤리아’와 약동학적 동등성을 입증했다. 골대사 주요 지표인 ‘s-CTX’와 ‘P1NP’의 감소 및 유사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회사는 이른 시일 안에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3상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주요 국가 규제기관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목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AACR-NCI-EORTC 2023’에서 SHP1 타깃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DA-4511’의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회사는 ‘First-in-Class SHP1 억제제의 항암 면역 치료 효과와 면역관문억제제 PD-1 항체와의 시너지 효과’를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 ‘DA-4511’을 통한 면역세포의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 및 세포독성 기능 촉진 효과 데이터와 동물모델에서의 ‘DA-4511’의 항암 효과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PD-1 항체와의 병용투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소개했다.

#동성제약은 지난 5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개최된 2023 국제복막암학회(PSOGI : International Congress On Peritoneal Surface Malignancy)에서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가 발표한 연구 결과는 복막암종 마우스 모델에서 광과민제 ‘포노젠’을 적용한 사례로, 광역학(PDT)을 이용한 복막암 치료가 기존 치료방법의 단점을 개선한 또 하나의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성제약은 복막암 광역학 치료(PDT)에 이어 진단(PDD)에 대한 ‘포노젠’ 연구 결과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업계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풍성해지고, 상용화에 성공한 신약도 늘면서 해외 행사와 학회에 참석하는 제약사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과거와 달리 중소제약사들도 적극적으로 행사·학회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링을 추진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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