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K뷰티 ... 국산 톡신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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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휴젤·메디톡스 톡신 매출 증가세

시장 확장세 맞춰 생산력 확대 박차

2030년 글로벌 톡신 시장 20조 전망
  • 이한울
  • admin@hkn24.com
  • 승인 2023.10.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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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휴젤 보툴렉스, 메디톡스 뉴럭스[사진=각 사 제공]
대웅제약 ‘나보타’·휴젤 ‘보툴렉스’·메디톡스 ‘뉴럭스’[사진=각 사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한울] 노인 인구 증가와 코로나19 펜데믹 종료로 미용의료 시장이 급부상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의 톡신 제제 매출 역시 상승 날개를 달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올 상반기 매출은 75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675억 원)대비 11.6% 성장한 것이다.

‘나보타’는 최근 대웅제약에서 매출이 가장 급증하고 있는 제품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504억 원에서 2021년 796억 원, 2022년 1420억 원으로 2년 만에 178.2% 증가했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매출 확대에 따라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경기 화성시에 3공장을 짓고 있다. 3공장이 완공되면 대웅제약은 1, 2 공장 합산 생산량인 500만 바이알을 포함해 최대 18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휴젤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이 회사의 주력 품목인 ‘보툴렉스’는 올 상반기 77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712억 원) 대비 8.8% 늘었다.

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국가와 유럽 23개국 진출을 완료한 가운데, 지난 4월에는 호주에서 정식 출시 되는 등 수출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휴젤은 지난달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레티보’(국내명 보툴렉스)의 품목허가를 신청, 수출 매출 비중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규모로 알려져 있다. 업계는 2024년 1분기 휴젤의 ‘레티보’가 FDA의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젤은 이를 통해 2025년까지 현재 6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매출이 증가하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생산능력을 확장이다. 휴젤은 2024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보툴리눔 톡신 제3공장을 건설중이다. 제3공장이 완공되면 1372만 바이알의 완제품을 매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연간 생산량인 572만 바이알의 2.4배 수준이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휴젤에 비해 성장폭이 크지 않지만, 상황은 고무적이다. 메디톡스의 올 상반기 보툴리눔 톡신 매출은 전년 동기(425억 원) 대비 4.7% 증가한 445억 원을 기록했다.

메디톡스는 7년 만에 새로운 보툴리눔 톡신 제품 ‘뉴럭스’를 선보이면서 하반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메디톡스의 100% 자회사인 뉴메코(구 메디톡스코리아)는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뉴럭스’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았다.

‘뉴럭스’는 원액 생산 과정에서 동물유래성분을 배제해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뉴럭스’는 비화학적 처리 공정을 통해 유효 신경독소 단백질의 변성을 최소화함은 물론 최신 제조공정을 적용해 생산 수율과 품질(순도)도 향상시켰다.

뉴메코는 연간 6000억원 규모의 톡신 생산 설비를 갖춘 메디톡스 3공장에서 ‘뉴럭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대량 생산을 통해 출시 초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린다는 목표다. 메디톡신, 이노톡스, 코어톡스 등 다수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성장시킨 메디톡스의 노하우도 ‘뉴럭스’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2022년 64억 달러(8조 7168억 원)에서 연평균 11.5%씩 성장해 2030년 154억 달러(20조 974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톡신 시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고 이것이 보툴리눔 톡신 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국산 보툴리눔 톡신의 해외 영향력도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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