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인간의 건강과 직결된 의약품 시장은 항상 뜨거운 관심사다. 특히 시장 규모는 질병 치료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의약품 전문 시장분석기관인 이밸류에이트가 전망한 ‘2028년 글로벌 전문의약품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 및 10대 의약품’을 소개한다.

#2028년 예상 상위 10대 제약사 ... 1위는 로슈  

우선 10대 제약사는 바이오의약품 강자들이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오의약품은 고가이면서 장기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의약품을 기준으로 봤을 때 2028년 매출 1위는 로슈(Roche)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슈는 현재 허셉틴(Herceptin) 및 아바스틴(Avastin)과 같은 항암 항체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항암제 테센트릭(Tecentriq), 다발성경화증치료제 오크레부스(Ocrevus), 황반변성치료제 바비스모(Vabysmo)와 같은 항체치료제가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2위와 3위는 미국 머크(MSD)와 애브비(Abbvie)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1위, 2위, 3위간 매출액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위는 존슨앤존슨(J&J) 이었다.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덕분에 2022년 다른 기업들을 제치고 전문의약품 매출 1위를 차지했던 화이자(Pfizer)는 5위에 랭크될 것으로 전망됐다. 6위는 노바티스(Novartis), 7위는 아스트라제네카(AZ), 8위는 사노피(Sanofi)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그간 상위 10대 제약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와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2형 당뇨병치료제 및 비만치료제 매출 증가로 GSK 및 BMS를 제치고 새롭게 10대 제약사에 이름을 올려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8년 예상 상위 10대 의약품 ... 1위는 머크 ‘키트루다’

오는 2028년 상위 10대 의약품 중 1위는 미국 머크의 키트루다(Keytruda)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트루다는 작년까지 1위였던 휴미라를 제치고 당장 올해부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그 지위를 2030년까지 유지할 전망이다.

키트루다를 비롯해 BMS의 옵디보(Opdivo), 로슈의 티센트릭(Tecentriq), 아스트라제네카(AZ)의 임핀지(Imfinzi)와 같은 항암 면역관문억제제(checkpoint inhibitor)의 매출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PD-(L)1과 같은 면역관문억제제 매출은 2022년 400억 달러에 달했다. 오는 2028년에는 710억 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사노피의 듀피젠트(Dupixent)는 예상 매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와 같은 당뇨 및 비만 치료제는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보 노디스크의 경우 2형 당뇨치료제 오젬픽, 경구용 당뇨치료제 리벨서스(Rybelsus), 비만치료제 위고비(Wegovy) 등 이들 3개의 제품을 합한 매출은 2028년 330억 달러에 달해 키트루다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J&J의 다잘렉스(Darzalex) 5위, BMS와 오노약품공업의 옵디보(Opdivo) 6위, 애브비의 스카이리치(Skyrizi) 7위,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빅타비(Biktarvy) 8위 순이었다. 

미국 머크의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Gardasil)은 백신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진입, 9위에 안착할 전망이다. 마지막 10위는 미국 버텍스파마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의 트리카프트(Trikafta)가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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