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 세균 잡는 신규 항균물질 개발
광범위 세균 잡는 신규 항균물질 개발
기존의 항생제보다 빠른 속도로 세균 사멸 유도, 혁신 항생제 개발 기대
  • 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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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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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는 파스퇴르와 함께 광범위 세균 감염에 대해 효과가 있는 신규 항균물질을 개발하였다. (사진은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봄 풍경.)
케이메디허브는 파스퇴르와 함께 광범위 세균 감염에 대해 효과가 있는 신규 항균물질을 개발하였다. (사진은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봄 풍경.)

[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광범위 세균 감염에 효과가 있는 신규 항균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2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임병권)와 함께 세균을 죽이는 항균물질에 대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구경북신약개발지원센터 기반기술 구축 및 지원과제(21-22년)와 합성신약개발 산학연계 지원사업(23-24년)의 공동연구 결과물이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감염성질환팀 김숭현 책임연구원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항생제내성연구팀 장수진 책임연구원은 공동연구를 주관하여 내성균에 대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물질을 개발하고 치료기전을 규명했다.

김숭현 책임연구원은 “신물질이 처리된 세균의 유전체 변화를 분석하여 세균사멸 기전을 밝혀냈다”며, “신물질은 세균 내 타깃 단백질인 유리딘일인산 인산화효소(pyrH)의 활성을 저해함으로서 기존 항생제와 차별화된 기전의 항균물질임이 검증됐다”고 말했다.

특히 신규 개발 물질은 항생제 최후의 보루 중 하나인 반코마이신보다 빠른 속도로 세균의 사멸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효과적인 신규 항생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반코마이신은 다른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그람양성균에 의한 심각한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신물질은 병원내감염의 주요원인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뿐 아니라 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구균에도 동등 이상의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여, 다양한 슈퍼박테리아에 대해 신규 치료기전을 갖는 혁신 항생제 개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케이메디허브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6월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국내외 학회발표와 인터비즈 기술공시 등을 통해 기술사업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현재, 물질의 효능과 약물성 최적화, 동물실험에서의 효능 검증과 내성 실험, 그람음성균주에 대한 활성 극대화 등을 통해 물질의 후속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연구과제를 통해 비영리기관과 함께 사회보건 문제 중 하나인 세균 감염병 치료에 대한 좋은 결과를 도출하여 기쁘다”며,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가 가진 인적자원 그리고 연구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신약개발에 힘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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