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동물보호시설 고양이도 고병원성 AI 확진
관악구 동물보호시설 고양이도 고병원성 AI 확진
일선 지자체도 비상 ... 경기도, 전체 동물보호소 AI 일제검사 추진 중
  • 이시우
  • admin@hkn24.com
  • 승인 2023.08.01 0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에서 7월 31일 두 번째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 확진 사례가 나왔다.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의 동물보호시설에서 기르던 고양이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관악구 소재 동물보호시설에서 기르던 고양이다.
서울에서 7월 31일 두 번째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 확진 사례가 나왔다.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의 동물보호시설에서 기르던 고양이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관악구 소재 동물보호시설에서 기르던 고양이다. 아직까지 가정에서 기르는 고양이 AI 의심 사례는 신고되지 않았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서울 관악구 소재 동물보호시설에서 기르던 고양이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용산구에 이어 관악구에서도 고양이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고양이는 호흡기 증상 등을 보여 동물병원에 내원하였고, 진료 중 폐사하여 동물병원장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했다. 해당 검사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 검사한 결과 2023년 7월 3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인되었다. [관련기사: 고양이 고병원성 AI 공포 확산 ... 방역당국 “아직 인체 감염사례 없어”]

농식품부는 “의사환축 확인 즉시 질병관리청·환경부·지자체 등 관련 기관에 발생상황을 신속히 공유·전파했다”며, “지자체 등을 통해 해당 장소 세척·소독,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와 방역지역(10㎞ 내) 감수성 동물 사육시설 및 역학 관련 사람·시설 등에 대한 예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관할 지자체와 함께 고양이에 대한 접촉자 조사 등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시행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중 유증상자는 없으며,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접촉자는 최종 접촉일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증상 발생 여부를 집중 관찰하게 된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고병원성 AI 발생지역 인근의 철새서식지를 중심으로 텃새를 포함한 야생조류 AI 감염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자체에 야생조류 서식지 인근에서 발견되는 야생동물 폐사체(포유류 포함) 신고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고양이에서의 감염실태 파악 및 발생 원인 분석 등을 위해 서울시 전역(25개 시·군·구), 방역지역(10㎞ 내) 내 5개 시·군·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다발 24개 시·군·구 내 길고양이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실태를 8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조사하고, 고양이 번식장 등에 대한 예찰·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나아가 동물보호시설 내 고양이 등 감수성 동물에 대한 일제 예찰·검사를 8월 8일까지 실시하고, 8월 한 달간 발생지역 및 주변, 인근 철새도래지 등을 중심으로 야생조류(텃새 포함) 예찰 검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전체 65개 동물보호소 대상 AI 일제검사 추진

서울에서 잇따라 고양이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일선 지자체들도 비상이다. 경기도는 도내 전체 65개 동물보호소를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일제검사를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1일 헬스코리아뉴스에 “7월 26일부터 8월 8일까지 동물보호소를 대상으로 고병원성 AI 일제검사를 실시 중”이라며, “이번 일제검사는 지난 7월 25일과 29일 서울특별시 소재 고양이 민간보호시설 2개소에서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도내 동물보호소 총 65개소에서 보호 중인 동물 중 ‘죽은 동물’, ‘6월 1일 이후 입소한 동물’,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을 보이는 동물’이다.

도는 25일 서울 동물보호소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 즉시 도내 동물보호소 65개소에 상황을 전파하고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는 도내 동물병원 및 동물장묘업체 5개소에 출입통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이어 26일부터 27일까지 도내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8000여 마리에 대한 긴급 임상예찰과 경기도 직영 보호시설 3개소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김종훈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 감수성 동물인 개, 고양이의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도민들께서는 동물과 접촉 후 손씻기, 야생 조류 사체 접촉 금지 등 인체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이번 서울시 고양이 발생 2건 외에도 2016년 포천시에서 고양이 2마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 다만, 현재까지 인체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