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국내 의약품 생산액이 다시한번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28조 9503억 원으로 전년(25조 4906억 원)대비 13.60%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21조 1054억 원 → 2019년 22조 3132억 원(5.72%) → 2020년 24조 5662억 원(10.10%) → 2021년) 25조 4906억 원(3.76%) → 2022년 28조 9503억 원(13.57%) 등으로 지난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 제조업 생산실적의 5.25% 수준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8.2% 성장해 전체 제조업 연평균 성장률(2.2%)의 4배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의약품 시장규모도 2021년 25조 3932억 원에서 17.60% 증가한 29조 8595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참고로 의약품 시장규모는 생산 금액과 수입 금액을 합한 뒤 수출 금액을 뺀 것이다.)
반면, 의약외품 시장규모는 코로나 엔데믹 전환에 따른 마스크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25.5%)하면서 2021년 대비 6.7% 줄었다. 방역용품(마스크·외용소독제)을 제외한 의약외품 시장규모는 2021년 대비 6.8% 성장했다.
* 의약외품 시장규모(억원): (2021년) 2조 4322 → (2022년) 2조 2687
* 방역용품 이외 의약외품 시장규모(억 원): (2021년) 1조 3883 → (2022년) 1조 4832
2022년 의약품과 의약외품 시장의 주요 특징을 보면, ▲바이오의약품 생산·수출실적 역대 최고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생산·수입실적 상위 차지 ▲완제의약품·전문의약품의 높은 생산비중 유지 ▲의약외품 상위 5품목 순위 유지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예컨대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2021년(4조 7398억 원) 대비 14.2% 증가한 5조 4127억 원으로 처음으로 5조원 대에 진입했다. 바이오의약품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연도별 바이오의약품 생산액은 2018년 2조 6113억 원 → 2019년 2조 5377억 원 → 2020년 3조 9300억 원 → 2021년 4조 7398억 원 → 2022년 5조 4127억 원 등이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27억 8593만 달러(3조 6000억 원)로, 2021년(15억 8738만 달러, 1조 8169억 원) 대비 무려 75.5%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액 증가는 전통적인 효자품목인 바이오시밀러(유전자재조합의약품)가 전년 대비 증가했고, 특히 전문 위탁생산업체가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하여 생산·수출액 증가를 견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전체 의약품 생산실적> (단위: 억원, %)
구분 |
생산실적 |
증감률 |
수출실적 |
증감률 |
수입실적 |
|
증감률 |
||||||
2018년 |
211,054 |
3.7 |
51,431 |
11.7 |
71,552 |
13.4 |
2019년 |
223,132 |
5.7 |
60,581 |
17.8 |
80,549 |
12.6 |
2020년 |
245,662 |
10.1 |
99,648 |
64.5 |
85,708 |
6.4 |
2021년 |
254,906 |
3.8 |
113,642 |
14.0 |
112,668 |
31.5 |
2022년 |
289,503 |
13.6 |
104,561 |
-8.0 |
113,653 |
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