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
송도,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
삼성, 셀트리온, SK, 롯데 등 바이오 대기업 잇달아 송도에 진지 구축

해외 클러스터 대비 압도적 우위 ... 바이오의약품 생산량 200만 리터 눈앞
  • 이한울
  • admin@hkn24.com
  • 승인 2023.06.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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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메가 플랜트 조감도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메가 플랜트 조감도

[헬스코리아뉴스 / 이한울] 송도가 국내는 물론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클러스터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까지 인천 송도에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롯데지주‧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국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인천시와 IFEZ는 롯데바이오의 메가 플랜트 조성 및 운영을 위한 행정적 절차에 협력하고, 롯데바이오는 연내 부지 확보 및 시설 착공에 필요한 준비 과정에 협력할 예정이다. 롯데지주는 롯데바이오의 주주로서 성공적인 사업 실행을 위해 힘을 보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총 36만 리터 규모의 메가플랜트 3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개의 플랜트 당 12만 리터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와 완제의약품 시설도 추가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송도에 자리를 잡으면서 송도는 국내를 넘어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클러스터로 거듭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총 3257억 원을 투자해 9200평 규모의 부지에 R&PD 센터 설립을 진행중이다. 2025년 상반기 중 R&PD 센터가 완공되면 현재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도 송도로 이전한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는 이미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 말 송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은 88만 리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34만 리터)와 싱가포르(21만 리터)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이 완전 가동을 시작하면서 100만 리터를 돌파했다. 해외의 다른 거대 클러스터 대비 압도적 우위를 자랑하는 수치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 바이오 캠퍼스의 72만 리터, 롯데 바이오 캠퍼스의 36만 리터까지 더해지면 현재 가시화된 추가 생산 역량만 108만 리터에 달한다. 이는 기존의 2배 규모(208만 리터)에 달하는 것으로, 타 지역 클러스터와 한층 더 격차를 벌리게 될 전망이다.

정부 역시 급격하게 늘고 있는 바이오업체의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를 송도에 마련해 지원에 나선다. 지난 9일 착공식을 가진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2000여 명의 바이오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바이오기업들이 송도에 모이면서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송도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가까워 글로벌 기업과의 교류가 잦은 바이오 사업에 강점이 있고, 서울과 인접해 인재 유치에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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