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간 20일, 바이오 벤처기업 아스타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제약지수 종목인 아스타는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 제약지수는 7950.94로 전거래일(7859.08) 대비 91.86p(+1.17%) 상승했다. 제약지수 115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아스타(+30.00%), 아이큐어(+13.33%), 한스바이오메드(+12.91%) 등 70개, 내린 종목은 올리패스(-3.77%), 바디텍메드(-3.73%), 티앤엘(-3.54%) 등 41개였다.

아스타는 전거래일(5300원) 대비 가격제한폭인 30%(1590원) 오른 6890원에 장을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아스타는 이날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국제산업단지회사’(SIIVC, Saudi International Industrial Village Company)가 아스타와 의료기기 관련 투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아스타는 최대 5억 달러 투자를 받기로 하고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SIIVC는 사우디 왕실위원회와 공식 협약을 통해 SKIV 추진 권한을 위임받은 곳이다. SKIV는 ‘사우디-한국 산업단지 프로젝트(Saudi-Korea Industrial Village Project)’의 줄임말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석유 중심 경제 구조 탈피를 위해 추진하는 국가 프로젝트 ‘비전 2030 프로젝트’의 하나다.

올리패스는 전거래일(4770원) 대비 3.77%(180원) 하락한 4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후보물질 ‘OLP-1002’이 임상 2상 중간 평가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T-테스트 분석으로는 2mcg 투약군 중 튀는 환자 1명으로 인해 p값이 0.068로 나왔다”며 “중간 통계 분석 대상은 군당 10명으로 환자 수가 매우 적은 데다 통증 임상의 특성상 편차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상이 전체 환자 90명으로 늘어나면 통계 처리에 충분한 환자 수가 확보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1만 3237.08로 전거래일(1만 3155.64) 대비 81.44p(+0.62%) 올랐다. 의약품지수 54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7.20%), 일동홀딩스(+6.68%), SK바이오사이언스(+2.58%) 등 33개, 내린 종목은 유유제약1우(-2.31%), 신풍제약우(-1.86%), 신풍제약(-1.56%) 등 14개였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전거래일(347원) 대비 7.20%(25원) 오른 372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본격화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유수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위탁생산(CMO) 또는 CDMO 수탁사업을 협의하고 있고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음주에 열리는 바이오유럽과 5월에 개최 예정인 바이오USA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에 적극적으로 사업을 홍보할 예정이다.

유유제약1우는 전거래일(6500원) 대비 2.31%(150원) 하락한 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통주인 유유제약도 전거래일(5890원) 대비 0.68%(40원) 하락한 5850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2395.69) 대비 16.49p(-0.69%) 내린 2379.20,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797.39) 대비 4.81p(+0.60%) 상승한 802.20을 기록했다.

<20일 종가 기준 코스피 의약품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20일 종가 기준 코스닥 제약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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