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아스피린이 대장암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뉴캐슬 대학 존 번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21일 유럽암연구협회에 보고한 자료에서 10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유전적으로 병에 걸리기 쉬운 사람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연구에 참여한 지원자들은 대장암 발병등과 연관된 유전질환인 린치증후군(Lynch syndrome)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이들의 약 5%에서 대장암이 발견된다.
연구진은 4년동안 약 500명에게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케 했으며 나머지는 위약효과를 점검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 복용 그룹의 6명이 대장암에 걸렸으며 위약그룹은 16명이었다.
번 박사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4년이 지난후 아스피린 복용을 중지 시켰지만 효과는 지속되고 있다. 대장암 치료에 아스피린이 새 치료법으로 가능한지 연구를 더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전성비용종성대장직장암(hereditary nonpolyposis colorectal cancer-HNPCC) 으로 잘 알려져 있는 린치증후군은 이 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에게 아스피린이 임상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크레이톤대학 연구팀은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보고한 논문에서 선천성대장직장암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에게 예방적 치료제로 권장되고 있는 아스피린이 린치증후군을 예방하는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