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지난해 자궁근종 환자가 60만 명을 넘어서며 5년 전보다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5년(2017년~2021년) 동안의 자궁근종 진료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자궁근종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환자수는 2017년 37만 6962명에서 2021년 60만 7035명으로 61.0%(연평균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근종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2017년 1748억 원에서 지난해 3436억 원으로 96.6%(연 평균 18.4%)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는 46만 3811원에서 56만 6099원으로 22.1%(연평균 5.1%) 올랐다. 1인당 내원일수는 같은 기간 2.7일에서 2.3일로 다소 줄었다.
[최근 5년(2017~2021년) 자궁근종 진료 현황]
구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증감률 |
|
연평균 |
‘17년 대비 ’21년 |
||||||
환자수 |
376,962 |
400,985 |
439,786 |
522,873 |
607,035 |
12.6 |
61.0 |
진료비 |
1,748 |
1,929 |
2,093 |
2,965 |
3,436 |
18.4 |
96.6 |
1인당 진료비 |
463,811 |
481,065 |
475,922 |
567,122 |
566,099 |
5.1 |
22.1 |
1인당 내원일수 |
2.7 |
2.6 |
2.5 |
2.3 |
2.3 |
-3.9 |
-14.8 |
입원·외래별 자궁근종 통계에 따르면, 입원 환자수는 2017년 5만 5259명에서 2021년 6만 3686명으로 15.3%(연평균 3.6%) 증가했다. 외래 환자수는 같은기간 37만 546명에서 59만 9904명으로 61.9%(연평균 12.8%) 증가했다.
1인당 입원 진료비는 2017년 260만 5497원에서 2021년 339만 8339원으로 30.4%(연평균 6.9%) 증가했다. 1인당 입원일수는 같은 기간 5.4일에서 4.5일로 17.2%(연평균 4.6%) 감소했다.
1인당 외래 진료비는 8만 3288원에서 ’21만 2059원으로 154.6%(연평균 26.3%) 증가했고, 1인당 내원일수는 1.9일에서 1.8일로 5.3%(연평균 1.3%) 감소했다.
요양기관 종별 자궁근종 환자수 구성비를 보면, 2021년 의원급 구성비는 43.0%, 병원급은 27.5%로 2017년에 비해 각각 9.7%p, 0.3%p 증가했다. 반면, 2021년 상급종합병원 구성비는 16.5%, 종합병원은 20.1%로 2017년에 비해 각각 4.9%p, 5.9%p가 감소했다.
지난해 자궁근종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22만 8029명(37.6%)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50대 18만 7802명(30.9%), 30대 10만 4206명(17.2%), 60대 6 3665명(10.5%) 순이었다.
특히 최근 5년 동안 40대 이하는 인구가 줄어들었지만, 자궁근종 환자는 오히려 늘었다.
50세 미만 주민등록 인구는 2017년 1580만 8772명에서 지난해 1454만 2028명으로 감소했는데, 자궁근종 환자 수는 25만 645명에서 34만 8370명으로 증가했다.
50세 이상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인구도 늘고 자궁근종 환자 수도 증가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여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종양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이물감, 이상출혈, 생리(월경) 과다, 통증, 잦은 소변, 복부 중괴 등을 증상을 발현할 수 있다.
심평원 안미라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5년간 자궁근종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궁근종 환자 대부분은 증상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전문의 진료 및 상담을 통해 자궁근종의 크기, 증상 변화등을 관찰하고 적절한 치료방법 등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