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휴온스그룹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16일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1697억 원의 매출과 5% 증가한 20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실적은 휴온스와 휴메딕스 등 주력 자회사의 고른 성장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의 분석이다.
휴온스글로벌에 따르면, 휴온스는 수탁사업과 뷰티·웰빙사업에서, 휴메딕스는 에스테틱을 포함한 전 사업 부문에서 각각 성과를 달성했다.
휴온스는 연결 기준 매출 1241억 원, 영업이익 10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 감소했다.
의약품과 점안제로 대표되는 수탁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9% 성장한 192억 원을, 뷰티·웰빙사업 부문은 10% 성장한 455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인 갱년기 유산균 ‘메노락토’는 2분기 매출 108억 원을 기록하며 단일 브랜드 분기 매출 100억 원 돌파에 성공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점안제 전용 2공장의 인건비 선반영과 보툴리눔톡신 제제 ‘리즈톡스’의 국내 임상3상 관련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휴메딕스는 개별 기준 매출 317억 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 45%, 179% 성장한 규모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해제로 에스테틱 사업 성장에 탄력을 받았으며, 위탁생산(CMO) 사업에서는 초저분자 히알루론산(HA) 원료의약품 매출 증가와 전문의약품, 일회용 점안제의 수주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나아가 필러, 원료의약품, 관절염주사제 등 고마진 품목의 매출 증가와 점안제의 가동률 향상 등이 영업이익 상승을 견인했다.
휴엠앤씨는 매출 136억 원, 영업이익 8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로 전환했으며, 휴온스메디텍은 매출 162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매출 85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사 성장에 힘을 보탰다.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자회사인 휴온스랩은 2분기 영업손실 1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주요 파이프라인 연구개발비 지출의 영향이다.
휴온스글로벌 송수영 대표는 “휴온스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1조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근간을 이루는 제약사업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