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2회 감염되거나, 2회 감염후 사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가 7월 3~4주 2회감염 추정사례 발생 현황 및 2회감염 발생 요인에 대해 분석한 결과다.
백신접종에 따른 2회감염 추정사례 발생 및 사망 진행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2회감염 발생 위험은 ‘미접종군’에 비해 ‘2차접종 완료군’은 48%, ‘3차접종 완료군’은 7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횟수와 관계없이 ‘3차접종 완료군’에서는 감염 후 사망 진행 위험이 95% 이상 낮았으며, 2회 감염시에서도 접종횟수가 증가할수록 사망 진행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7월 3주~4주 발생한 2회감염 추정사례는 5만 6679명으로 누적 2회감염 추정사례는 총 14만 2513명이었다. 7월 4주 주간 확진자 중 2회감염 추정사례는 5.43%였다. 2회감염 추정사례는 7월1주 3379명 → 7월2주 8895명 → 7월3주 2만 7713명 → 7월4주 2만 8966명으로 늘어가는 추세다. 주간 확진자 중 2회감염 구성비는 7월1주 2.87% → 7월2주 3.71% → 7월3주 6.59% → 7월4주 5.43% 등이었다.
< 국내 주별 확진자 및 2회감염 추정사례 현황 >
주차 |
총 확진자(명) |
2회감염 추정사례(명) |
주간 확진자 중 구성비(%) |
6월 4주(6.19.-6.25.) |
47,351 |
1,393 |
2.94% |
6월 5주(6.26.-7.2.) |
61,067 |
1,747 |
2.86% |
7월 1주(7.3.-7.9.) |
117,716 |
3,379 |
2.87% |
7월 2주(7.10.-7.16.) |
239,472 |
8,895 |
3.71% |
7월 3주(7.17.-7.23) |
420,114 |
27,713 |
6.59% |
7월 4주(7.24.-7.30.) |
533,476 |
28,966 |
5.43% |
7월 한달동안 발생한 2회감염 추정사례의 평균 소요기간은 154~165일(약 5개월)로 2022년 6월까지 발생한 2회감염 추정사례(평균 229일) 보다 약 60여 일 빨라져, 최초감염 후 2회감염 발생 기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및 2회감염 시기별 분포는 ‘오미크론(BA.1)-오미크론(BA.2)’이 36.5%, ‘델타-오미크론(BA.2)’이 23.0%, ‘델타-오미크론(BA.1)’ 11.2% 순으로 높았다.
최근 1개월간 2회감염 추정사례 분석 결과, 17세 이하 및 미접종군이 2회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월 2회감염 추정사례 중 17세 이하의 비율은 49.2%로, 2020년 1월 이후 확진자 중 17세 이하의 비율인 23.1%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접종력별로는 7월 기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군이 약 12%임에도 불구하고 7월 2회감염 추정사례 중 미접종군은 약 50%로 높았다.
최근 2회감염 추정사례의 증가는 ① 누적 최초감염자 증가, ②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기존 변이에 비해 높은 BA.5. 점유율 증가, ③ 자연 또는 백신 면역에 의한 효과 시간 경과에 따른 감소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2022년 2~4월) 급증한 최초감염자로 인해, 향후 2~3달 동안은 2회감염 추정사례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의 경우 최근 전체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약 20% 이상을 차지한다.
중대본은 재감염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초 감염 회복 후 방역수칙 준수 유지’ 및 ‘권장시기에 맞춘 권장 예방접종 완료’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