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아이진(코스닥 185490)은 자사의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호주에서 진행 중인 부스터샷 임상 1상 투여를 22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23일 회사측에 따르면 투여가 완료된 임상시험은 코로나 백신 기초접종을 완료한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mRNA SARS-Cov-2 백신(EG-COVID) 부스터샷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단계이다.
아이진은 호주 임상시험 실기기관을 통해 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한 이력이 있는 20명의 대상자를 선별하여 단회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4월부터 진행해 왔다. 그리고 23일 대상자 전원에 대한 투여가 완료되어 임상 1상의 투여 과정이 모두 종료되었다. 회사측은 이후 분석 작업을 거쳐 도출되는 임상 중간 결과를 기반으로 후속 임상을 준비할 예정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23일 헬스코리아뉴스에 “임상 2상은 최소 150명이 참여하는 부스터샷 임상으로 계획 중”이라며 “오늘 투여가 완료된 임상의 중간결과를 확인하는 동안, 남아공에 동시 신청한 임상시험 승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임상 2상 단계부터는 호주 뿐만 아니라 남아공에서도 임상 시험이 동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미 기초 접종 백신 개발을 위한 국내 임상 1상의 투여를 완료하였고 중간결과를 위한 샘플 분석 작업을 의뢰하여 외부기관에서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은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 되었으며, 양이온성 리포좀을 전달체 시스템으로 적용한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이 백신은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사업단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비임상과제’(과제번호: HQ21C0015000021) 및 ‘국내개발 코로나19 예방 mRNA 백신 ‘EG-COVID’의 임상 1/2a상 과제’(과제번호 : HQ21C0233) 지원을 받아 국내에서도 임상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시행되었던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인해 국내 임상 1상의 투여가 예상보다 오래 걸렸으나, 이번 호주에서 진행된 부스터 임상은 상대적으로 빠른 시간 안에 투여가 완료되었기 때문에 부스터 중심으로 전환된 아이진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더욱 속도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진 관계자는 “오늘 투여 완료된 호주 임상과 이후 호주와 남아공에서 진행할 후속 임상을 통해 아이진은 부스터 백신으로 개발 방향을 선회하는 중”이라며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화제성이 지난 해 팬더믹떄와 같은 관심이나 폭발력을 갖지는 못하겠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백신이 독감 백신과 같은 지속적인 시장이 열릴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향후 상황을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