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제약의 과장 보도자료가 빈축을 사고 있다.
태평양제약은 10일 오후 <태평양제약, ‘엑스페인정’ 국내 최초 복합제 생동시험 통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됐다.
회사측은 이 자료 첫 머리에서 "엑스페인정은 지난 9월8일 식약청으로부터 트라마돌과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복합제로는 국내 최초로 생물학적 동등성을 인정받았다"고 했지만, 제목과 마지막 문장에서 “국내 최초 복합제 생동시험”이라고 주장했다.
보도자료가 배포된 이후 일부 언론들은 확인과정을 거치지 않고 태평양제약의 주장을 그대로 실었다.
그러나 태평양제약측의 이같은 주장은 일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 의약품심사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복합제 제네릭에 대한 생동성 시험 통과 사례는 10개 품목 정도 존재한다”며 “태평양제약측의 국내 최초라는 표현은 과장된 면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태평양제약측은 “보도자료 제목이 그렇게 나갔냐? 확인해보겠다. 국내 최초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