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대만 특허청으로부터 개량신약 ‘실로스탄CR정’(실로스타졸)의 서방화 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받았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36년까지 대만에서 독점적 권리를 보장받게 됐다. 이 특허는 대만뿐 아니라 국내를 비롯해 러시아, 필리핀에서도 특허가 등록되어 있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종래 서방성 제제화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한 결과다. ‘실로스타졸’을 서방성 매트릭스 정제로 제형화할 때 특정 서방성 담체의 혼합물과 가용화제를 이용해 특정 범위 입자경의 ‘실로스타졸’ 사용과 에탄올 용매량을 제어하는 것이 특허 기술의 골자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이 기술로 초반 적절한 용출률을 나타내면서 체내 약물 농도를 효과적으로 지속시킬 수 있는 용출 프로파일을 확보했다.
2013년 발매한 개량신약 ‘실로스탄CR정’은 이중제어방출기술(Double Controlled Release System)을 적용한 서방형제다. 24시간 동안 지속해서 약물이 방출돼 ‘실로스타졸’ 제제 중 유일하게 1일 1회 1정 복용이 가능하다.
급작스러운 약물 방출에 따른 두통과 빈맥의 부작용을 최소화했으며 혈중에서 일정하게 약물 농도를 유지해 장기 복용해도 안전하고 지속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한편, 실로스탄CR정은 2015년 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하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첫 번째 블록버스터 품목이 된 제품이다. 2020년 매출액은 약 372억 원,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약 184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