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유명 헐리우드 배우 크리스 락(Chris Rock, 56)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전하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락은 19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실을 방금 알았다. 당신도 확진되지 않으려면 백신을 맞으라”고 썼다. 그는 2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돌파 감염이 이뤄진 것이다.
그의 트윗은 최근 유명 래퍼이자 가수인 니키 미나즈(Nicki Minaj, 38)가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의심하는 듯한 내용의 트윗을 작성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나즈는 지난 13일 트위터에 “내 사촌은 백신을 안 맞겠다고 한다. 사촌 친구 한 명이 백신을 맞고 성 기능 불구가 됐기 때문”이라며 “접종 후에 고환이 부어서 여자친구가 몇 주 후로 예정됐던 결혼을 취소했다”고 썼다. 이 트윗은 11만 회 이상 공유되며 논란을 부채질했다.
그러자 백악관은 지난 15일 미나즈에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의 전화 연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특히 젊은 세대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자,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와 같은 유명 연예인을 직접 백악관에 초청해 대중들에게 백신의 안전성을 홍보하기도 했다.
미국은 접종 완료 인구 비율이 55.3%로, 한국(31.9%)에 비하면 높지만 포르투갈(81.0%), 싱가포르(79.8%), 아이슬란드(76.8%) 등과 비교하면 낮다. 백신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이 접종률을 높이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