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전염병’ 우울증, 가난한 사람 괴롭힌다"
"‘침묵의 전염병’ 우울증, 가난한 사람 괴롭힌다"
WHO, 정신건강장애 국제적 관심 호소
  • 배정은 리포터
  • admin@hkn24.com
  • 승인 2009.09.03 0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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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부유한 나라보다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이 우울증에 더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세계보건기구 WTO는 20년 내에 더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앓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WTO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최근 4억 5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정신질환이나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국민정신건강 복지 국가 예산이 2% 이하인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다.

WTO는 "우울증 환자들이 계속 증가하는 지금의 추세로 봐서 2030년경에는 다른 어떤 질병보다도 우울증이 세계 각국에 가장 큰 경제적 및 사회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울증은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에이즈나 암과 같은 질병보다도 더 흔하다"고 밝혔다.

WTO 정신건강부의 세카르 사세나 박사는 "어떤 이들은 우울증을 '침묵의 전염병'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점점 낮아지는 다른 질병과 달리,  환자가 계속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개발도상국들은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가능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사세나 박사는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들보다 200배 이상의 국가 예산을 국민들의 정신 건강 복지를 위해 쓰고 있다"며 "개발도상국들은 선진국들보다 우울증 발병률이 훨씬 높고 선진국 내에서도 가난한 사람들이 부유한 사람들보다 우울증 발병률이 높다"고 말했다.

박사는 "전세계적으로 정신건강 장애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우울증 환자들이 적절한 정신과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한 지원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충고했다.

우울장애는 평생 유병율이 15%, 특히 여자에서는 25% 정도에 이르며, 감정, 생각, 신체 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달라 의지로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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