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6월 한달 동안 신풍제약과 진원생명과학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코리아뉴스가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달 간 코스피 시장내 의약품지수 변화 및 지수 구성 종목들의 시가총액을 비교했다. 그 결과 진원생명과학은 6월 2만2750원으로 시작해 4만7300원으로 마감하면서 무려 108%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회사는 특히 17일부터 23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이 기간 동안 두 차례나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두 차례의 상한가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신속 백신 제작 플랫폼을 활용한 지카 바이러스 백신 선도물질 발굴 및 유효성 평가' 국책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것이 주효했다. 자회사 VGXI의 경쟁업체인 알데브론이 약 96억달러(약 11조원)에 Danaher로 매각된 것 역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진원생명과학의 100% 미국 자회사 VGXI는 오는 4분기 텍사스에 플라스미드 DNA CMO 신공장 증설을 마무리하는데, 알데브론의 규모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진원생명과학이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풍제약도 6만4700원이던 주가가 8만6000원까지 오르며 33%가 상승했다.

주가가 큰 폭으로 뛰며 의약품지수 시가총액 순위도 신풍제약이 7위에서 4위로 진원생명과학은 14위에서 8위로 껑충 뛰었다. 이들로 인해 다른 기업들은 줄줄이 한 계단 이상씩 순위를 양보해야 했다.

부동의 1, 2, 3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가 차지했고 4위자리에 신풍제약이 올라오면서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녹십자 등이 한 계단씩 밀렸다.

진원생명과학은 대웅제약과 종근당, 부광약품, 보령제약, 한올바이오파마를 밀어냈으며, mRNA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는 이연제약이 17위를 기록하며 새롭게 20위권으로 들어왔다.

지난 달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주 임상 3상시험 결과를 미국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하며 약진했던 삼성제약은 이 달 들어 20위권 밖으로 멀어졌다.

한편 6월 한달 간 의약품지수는 1만8204.86에서 1만8404.23으로 1.1% 소폭 상승했으며, 이기간 동안 의약품지수 종목의 전체 시가총액은 143조9638억2900만원에서 145조5136억8400만원으로 1.8%(1조5498억5500원) 증가했다.

[제약회사 코스피 구성 종목 시가총액 순위] (단위 : 백만원, 2021년 6월 30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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