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보다 비싼 신풍제약 우선주 ... 이유는?
보통주보다 비싼 신풍제약 우선주 ... 이유는?
상장주식수 및 수급주체 차이 등 복합적 이유 작용
  •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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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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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은 19일 영국의약품․보건의료제품규정청(MHRA, Medicines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으로부터 항혈소판제 신약후보 물질 ‘SP-8008’에 대한 임상 1상시험승인(CTA)을 받았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신풍제약의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이 더 벌어졌다. 신풍제약 보통주는 11일 3200원(-4.04%) 하락한 7만6100원이다. 반면 우선주는 2500원(+2.14%) 오른 11만9500원이다.

우선주란 보통주에 대비되는 주식으로 배당을 하거나 기업이 해산할 경우 잔여재산 배분 시 다른 주식보다 우선적 지위를 가지는 주식이다. 대신 의결권은 없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주가가 낮은 편이다.

물론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 주가보다 반드시 더 낮아야 할 이유는 없다. 실제로 우선주가 있는 종목 중 약 30~40%는 우선주가 더 비싼 편이다.

그럼에도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더 비싸다면 이례적인 경우로 본다. 지금 신풍제약도 그렇다. 우선주의 과도한 상승은 보통주와의 주가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괴리율에서 확연히 알 수 있다. 보통주 주가보다 우선주 주가가 높을 때 지표는 마이너스를 나타낸다. 지금 신풍제약의 괴리율은 -57%이다.

6개월 전인 2020년 12월 14일 주가를 보면 보통주 15만9000원, 우선주 15만6500원으로 보통주가 더 비쌌다. 그 뒤로도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해왔다.

간극이 벌어지기 시작한 때는 4월 중순이다. 보통주가 4월 22일부터 9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월 4일 6만200원까지 떨어졌고 우선주는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6만3000원을 기록한 것. 그 뒤로 조금씩 차이를 벌리면서 지금까지 왔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우선주가 더 비싼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상장 주식 수가 적거나 수급 주체가 다른 점이 이유가 될 수 있다. 또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으며 최근 주식시장 흐름에 따라 배당을 노리고 우선주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큰 것일 수도 있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상장된 주식 수가 현저히 적다. 신풍제약만 봐도 보통주는 5298만4990주가 상장된 반면, 우선주는 220만주만 상장됐다. 발행 주식 수가 적기 때문에 적은 거래량으로도 주가 변동이 클 수 있다. 또 이런 이유로 흔히 말하는 세력에 의해 등락폭이 크게 좌지우지될 여지도 있다.

수급주체 차이도 다른 행보를 보이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신풍제약 보통주의 외국인 보유율은 10%에 육박하지만 우선주는 0.26%에 불과하다. 아울러 신풍제약 보통주는 공매도가 가능하지만 우선주는 불가능하기에 여기에서 주가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추후 신풍제약 보통주 주가가 더 상승하거나 반대로 우선주의 주가가 내려갈 수도 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한편 코스피가 전고점을 넘은 상황에서 당분간 박스권이 예상되기에 주가 수익률보다 배당 수익률을 노리고 우선주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일 수도 있다. 실제로 지수 변동이 크지 않을 경우 상대적으로 배당 수익률이 높은 우선주 매력이 부각되곤 한다.

그러나 확실한 점은 우선주의 핵심 투자 포인트는 배당 수익률이라는 점이다.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보다 높아 배당수익률이 보통주보다 더 낮다면 우선주에 투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우선주들은 수급 및 기타 요인으로 인해 급등과 급락을 오갈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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