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요법 동맥경화 유발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요법 동맥경화 유발
  • 배정은 리포터
  • admin@hkn24.com
  • 승인 2009.08.26 0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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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요법이 동맥을 막고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부속 베스 이스라엘 기관의 연구팀은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일반 먹이, 고지방 먹이, 저탄수화물-고단백질 먹이를 먹이며 관찰한 결과 저탄수화물 먹이를 먹인 쥐들에게서 동맥경화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2주간의 실험에서 저탄수화물 먹이를 먹인 쥐들은 살이 빠지긴 했지만 일반적인 식이요법을 한 쥐들보다 동맥경화증 발병 위험이 15% 이상 높아졌고 고지방 먹이를 섭취한 쥐들은 발병 위험이 9%정도 높아졌다"며 "왜 이러한 연구 결과가 나왔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요법이 동맥혈관에 쌓인 지방을 깨끗이 제거하는 골수세포의 활동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의 안토니 로젠츠바이그 박사는 "이번 연구가 동물 실험이기 때문에 인체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아직 확증할 수는 없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로젠츠바이그 박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영양분은 매일매일 다양한 음식을 섭취해야 가능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건강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와 적당한 운동이 가장 좋다"고 충고했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요법은 육류, 생선, 치즈 등의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 빵이나 밥과 같은 탄수화물의 섭취는 제한하는 식사법으로 최근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중 일부에게서 심장마비가 일어났다는 보도가 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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