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정상체중인 여성일지라도 허리 둘레가 88cm이상이면 천식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버클리에 위치한 북 캘리포니아 암센터 연구팀은 8만 830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과체중의 여성들이 정상 체중 여성보다 천식이 발병할 확률이 4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만인 여성에게 천식이 오는 경우는 정상인보다 2배 이상 높고 특히 중증 비만일 경우는 천식이 발병할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진다"며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복부 주위의 지방이 천식 발병에 큰 위험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정상 체중인 여성이라도 허리 둘레가 88cm 이상이라면 허리 둘레가 가는 여성보다 천식이 발병할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현재로서는 비만도를 재는데 체질량 지수(BMI)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 내장 기관에 쌓인 지방 정도를 측정하는 데 연관성이 더욱 큰 허리 둘레를 사용하는 게 더 유용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천식이 발병한 사람들은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장지방과 천식 발병의 높은 연관성을 고려했을 때 체내 지방을 줄여 내장 기관을 튼튼히 할 수 있고 천식 증상 또한 제어가능하다"고 충고했다.
연구 결과는 의학 학술지 ‘흉부학(Thorax)’에 게재되었다.